담보부동산 매매 부진…작년보다 53%나 줄어

  • 입력 1997년 6월 10일 20시 22분


금융기관이 담보로 잡았던 부동산을 경매시장에 대량으로 내놓고 있으나 매매실적은 부진하다. 10일 재정경제원과 성업공사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까지 금융기관들이 경매에 부친 담보 부동산은 모두 1조4백억원어치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3%가 늘었다. 그러나 실제로 낙찰된 것은 매물의 3분의 1 남짓인 3백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9%가 감소했다. 재경원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공장 등 고액물건의 낙찰이 저조하기 때문』이라며 『부동산 경기의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워 이같은 추세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용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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