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삼성 사과등 납득 조치있어야 마무리』

  • 입력 1997년 6월 9일 20시 47분


鄭夢奎(정몽규·현대자동차회장)한국자동차공업협회회장 韓丞濬(한승준)기아자동차부회장 金泰球(김태구)대우자동차회장 李鍾奎(이종규)쌍용자동차사장 등 기존 자동차업체 대표들은 9일 오전 긴급이사회를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사태가 언제 마무리될 것 같은가. 『삼성이 공개사과를 하고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조치내용은 삼성이 결정할 문제지만 각서의 충실한 이행 등이 포함될 수 있을 것이다』 ―삼성의 승용차사업 진입과정에 의혹이 있다고 보는가. 『당시 허가과정에 있었던 정부의 공무원이 삼성에 근무하고 있는 것 등으로 보아 의혹이 있을 것으로 본다』 ―그렇다면 삼성의 진입자체가 잘못되었다는 의미인가. 『그렇다』 ―삼성이 진입할 당시 공급과잉문제는 없었나. 『당시 공급과잉문제가 제기됐는데 삼성은 문제되지 않는다는 입장이었다가 지금와서 공급과잉을 거론하고 있다』 ―협회측이 삼성의 각서문제를 들고 나온 이유는…. 『삼성이 구조조정을 심각하게 생각한다면 당연히 각서이행이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은 그동안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고 정부도 이행 여부를 감독하지 않았다』 ―자동차업계의 공급과잉문제를 자율조정할 의사는…. 『현재는 공급과잉이라고 보지 않기 때문에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 ―앞으로의 대응방향은…. 『삼성측의 반응을 2, 3일 지켜보겠다. 만약 삼성이 요구사항을 묵살하면 계속 대응해 나가겠다』 〈박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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