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여파 녹용 수입 44% 격감

  • 입력 1997년 5월 26일 11시 43분


불황의 여파로 한방탕제에 들어가는 보약재 가운데 으뜸으로 치는 녹용의 수입이 절반 가까이 격감했다. 26일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수입된 녹용은 모두 8만3천3백48㎏으로 95년의 14만9천4백45㎏보다 44%나 크게 줄었다. 수입금액도 2천2백53만달러로 1년전의 4천2백75만달러보다 47% 감소했다. 녹각의 경우도 지난해 46만7천2백64㎏ (5백2만달러)이 수입돼 전년의 84만3천51㎏ (8백89만달러)보다 수량은 45%, 금액으로는 44%나 격감했다. 이같이 녹용-녹각의 수입이 대폭 감소한 것은 이들 약재가 불요불급한 치료재가 아니고 호사성 보약재라는 점때문에 불황의 영향을 많이 받기때문으로 풀이된다. 산지별로는 뉴질랜드산 녹용이 4만7천3백88kg으로 전체 수입량의 절반이상을 차지했고 나머지는 중국 러시아 미국 캐나다산이었다. 북한산도 2천㎏이 포함됐다. 녹각은 몽골산이 7만8백46㎏으로 가장 많았고 헝가리 러시아 미국 중국 미얀마산 순으로 수입량이 많았다. 한편 96년말 현재 국내에서 사육되고 있는 사슴은 모두 11만1천4백13마리로 농림부 집계 결과 나타났다. 종별로는 꽃사슴이 8만21마리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엘크는 2만2천81 레드디어가 7천6백39 순록이 4백46 기타 잡종사슴 등이 1천2백26마리로 분류됐다. 사육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만9천여마리로 가장 많고 충남 충북 강원 전남지역은 각각 7천마리 이상이었다. 성별로는 암사슴이 6만3천여마리로 수사슴보다 1만5천마리가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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