姜부총리-野,벽허문「경제 걱정」…폭넓은 의견 교환

  • 입력 1997년 4월 25일 20시 11분


25일 열린 국민회의 경제대책특위에 姜慶植(강경식)경제부총리가 참석, 약1시간반동안 의원들과 토론을 벌였다. 우리 정당사상 좀처럼 보기 드문 장면이었다. 이날 모임은 강부총리와 국민회의의 李海瓚(이해찬)정책위의장이 이달초 발족된 「경제대책특위」에서 얘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정부측과 야당간의 대화필요성이 제기돼 성사된 것. 회의에서 金大中(김대중)총재와 특위위원들은 평소 느끼던 각종 경제현안들에 대한 생각과 건의를 쏟아 놓았고 강부총리는 이에 대해 조목조목 성실하게 설명했다. 경제회생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이 마련된 것은 아니지만 정파를 초월한 「경제살리기」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기회가 됐다. 회의벽두 강부총리는 「경제동향과 정책방향」이라는 자료를 설명했다. 이어 김총재가 『정책내용을 보면 어느 정도 기대를 갖게 하는데 의욕에 그치지 말고 집행으로 연결됐으면 한다』며 경상수지적자 물가 실업률 지방화촉진 경부고속철도건설중단 중소기업육성 부도방지협약상문제점 금융개혁 등에 대해 장시간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이에 강부총리는 『5월중 새로운 지방화 대책을 발표하겠다』 『경부고속철도는 전체적으로 문제점을 검토, 보완하겠다』 『부도방지협약은 특혜소지가 없도록 하겠다』 『한보철강은 의심의 여지가 없도록 투명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趙世衡(조세형)총재권한대행이 『중소기업에 신용담보의 길을 터줘야 한다』고 말하자 강부총리는 『중소기업신용보증기금운영에 문제가 있다. 정비할 필요가 있는데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최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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