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삼미그룹 계열사 부도대책 마련 착수

정부는 제일은행의 삼미특수강에 대한 추가자금지원거부로 삼미그룹 계열사들의 부도가 불가피해짐에 따라 부도이후 자금시장의 안정을위해 신축적으로 통화를 공급하고 하청.납품업체들의 연쇄부도 방지를 위해 긴급운영자금을 지원하는 등 종합적인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정부는 삼미 계열사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모든 채권.채무가 동결되기 때문에 자금시장에 큰 파장을 몰고올 것으로 우려, 통화의 신축적 공급 등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검토중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하청업체들의 연쇄부도를 막기 위해 특례보증과 긴급운영자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삼미 계열사중 ㈜삼미는 하청업체가 거의 없으나 삼미특수강은 1백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삼미특수강이 발행한 진성어음을 갖고 있는 업체들에 대해 일반대출형식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통화안정증권 해지 등을 통해 하도급업체와 납품업체 등 피해중소기업에 대한 은행권의 자금지원을 보조하되 은행들의 중소기업 자금지원 실적에따라 필요자금을 차등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정부는 또 삼미그룹 부도여파로 인한 시중 자금시장 경색을 막고 시중금리의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기 위해 통화관리를 신축적으로 운용하는 등 적절한 대책을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