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방그룹과 대농그룹이 우호적인 관계에서 미도파의 발전을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지난 3개월여동안 끌어온 미도파 인수·합병(M&A)분쟁이 막을 내렸다.
신동방그룹은 15일 신동방의 金正淳 부회장과 대농의 李尙烈 부회장이 만나 『대농그룹과 향후 우호적인 관계에서 미도파의 발전을 위해 긍정적으로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양측은 신동방이 미도파의 임시주주총회 소집요구를 철회하고 법원에 제기한 대농주식의 처분금지, 신주·전환사채의 발행금지 가처분신청을 취하하기로 합의했으며 향후 법적 쟁송이나 어떠한 적대적인 행위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또 대농그룹은 오는 7월께 개최될 미도파의 정기주총에서 신동방측 인사 1∼2명을 비상임이사로 선임하며 신동방은 미도파의 경영에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성원건설과 대한종합금융은 계열사 보유분을 포함, 보유중인 미도파 주식 1백85만9천5백70주(지분율 12.6%) 전량을 14일 주당 4만2천원에 대농그룹으로 매각했다고 증권거래소를 통해 공시했다.
이에따라 성원그룹은 미도파 주식의 매매로 3백7억여원의 차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날 미도파 보통주 25만3천주가 동방페레그린증권 창구를 통해 신고대량매매됐는데 이는 동방페레그린증권이 신동방의 위탁계좌로 넘겨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