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갑상어 국내 첫양식…수산진흥원 「러」서 기술이전계획

  • 입력 1997년 3월 13일 17시 12분


우리나라가 러시아의 기술 지원을 받아 철갑상어 양식을 시도한다. 국립수산진흥원은 러시아로부터 관련 기술을 배워 철갑상어 양식을 시작하기로 하고 14일 러시아 관개양어과학연구소 담수어 연구실장인 현지 교민 沈道澤 박사를 초청키로 했다고 13일 발표했다. 沈박사는 3개월간 우리나라에 머물면서 국립수산진흥원 산하 양양 청평 진해 내수면연구소에서 철갑상어를 포함 연어 무지개송어 잉어 등 담수어 양식 기술을 이전한다. 국립수산진흥원은 沈박사 초청과 동시에 러시아로부터 철갑상어 치어 4천마리를 수입해 국내 최초로 양식을 시도한다. 철갑상어는 현재 러시아를 비롯 오스트리아 중국 독일 헝가리 미국 등 14개국에서 양식되고 있으며 생산량은 러시아가 세계생산량의 70%로 가장 많다. 철갑상어는 지난 80년대 초만해도 세계생산량이 2만t을 넘었으나 해마다 감소해 지난해에는 3천t에 그쳤다. 철갑상어의 알인 「캐비어」는 최고급요리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어 양산에 성공할 경우 수출상품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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