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약세권속 조정국면 이어질듯

  • 입력 1997년 2월 28일 17시 44분


이번주(3월3일∼8일) 주식시장은 약세권속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조정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월중순이후 조정국면을 초래했던 환율과 금리 불안이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고객예탁금 감소와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도 등 수급 악화요인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주식시장은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도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불거진 대선자금문제, 삼미그룹의 자금악화설 등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돼 한때 종합주가지수 6백70선이 붕괴되는 불안한 장세를 연출했다. 특히 외국인들의 매물이 일부 은행, 증권 등 금융주에 몰리면서 저가대형주, 금융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반도체가격의 회복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수비중이 큰 대형우량주들이 상대적인 강세였고 인수.합병(M&A)주와 실적호전주 등 재료보유 개별종목 위주의 장세가 계속됐다. 최근 외국인투자자는 국내기관투자가의 순매도액에 육박하는 1천3백억원규모의 순매도를 보여 수급여건을 악화시키고 있다. 고객예탁금과 신용융자잔고의 차이가 좁혀진 것도 불안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단기적인 추가하락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엔화환율이 강세로 반전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수출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며 철강경기도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어 부분적으로나마 경기회복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또 3월중 증시공급물량이 6백억원대에 불과해 수급여건이 개선될 여지도 여전히 남아있다. 따라서 3월의 첫 주인 이번주 주식시장은 심리적 지지선인 종합주가지수 6백60선대에서 지지를 받으며 외국인추가한도 확대조치의 발표여부에 따라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종목별로는 12월결산 상장사들의 주총으로 영업실적이 속속 가시화됨에 따라 실적이 호전된 중소형 개별종목 위주의 단기매매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유효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주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12포인트가 오른 6백76.53으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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