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許承虎기자] 채권은행단이 원한다면 은행관리를 받아들이겠다.
자금지원을 위한 조건으로 주식 담보 제공을 하겠다는 입장을 은행측에 전했다.
그러나 지금 제삼자인수를 논의하는 건 너무 이르다.
오는 5월 냉연공장 등이 완공되고 난 뒤에도 경영이 정상화하지 못하고 부도위기에 몰린다면 그때가서 고려할 대안중 하나여야 한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주식처분 합의각서 등은 제출할 수 없다.
제삼자 인수 논의가 나오고 있지만 이만한 덩치의 기업을 인수할 수 있는 곳은 몇 안된다. 한보철강은 자산만도 6조원대에 이르고 부채도 비슷한 규모다.
국내 유수의 기업이 인수한다해도 역시 금융권의 손을 빌려야 한다.
금융지원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경우 △생산 △시장확보 △매출 △수익성 등을 전망할 때 한보의 경영정상화는 충분히 가능하다.
금융비용 부담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지만 금융비용을 고려해도 98년부터는 당기순이익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