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許承虎기자」 대한석탄공사가 최근 관리직 인원 2백여명을 명예퇴직시킨데 이어 한국석유개발공사가 공기업 최초로 능력급제 및 상사평가제를 도입키로 하는 등 공기업에 「신인사제도」도입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석유개발공사(사장 張錫靖·장석정)는 빠르면 다음달부터 직원들의 업무실적에 따라 급여를 차등지급하는 능력급제(개인실적평가제)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능력급제 적용범위는 임원을 제외한 본부장 이하 전직원이며 3,4단계로 나눠 점수별로 급여를 차등 지급한다. 유개공은 이와 함께 부하직원이 부장의 업무능력을 평가하는 상사평가제도를 도입한다.
유개공은 개인별 능력급제 도입에 앞서 이미 지난해부터 연간 20% 이하의 범위에서 부서별로 급여를 차등적용하는 부서별 실적평가제를 시행해 왔다.
또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5월 공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토요격주휴무제와 조기출퇴근제를 실시하고 프로젝트별 팀제, 일반직과 기능직의 구별을 없애는 직제 단일화 등 민간기업식인사제도를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