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賢眞기자」 올해 국내 자동차산업은 노동법 개정 파문에 따른 노사간 갈등과 경기침체 등이 겹쳐 내수와 수출 등 전부문에서 저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11일 발표한 97년 자동차산업 수급전망에서 올해 자동차 생산은 3백5만대로 96년 2백81만3천8백대에 비해 6.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수판매는 1백70만대, 수출(분해부품 제외)은 1백35만대로 각각 3.5% 및 11.4% 신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전망에 따르면 자동차 내수시장은 두자리 성장에서 지난 94년 8.3%를 시작으로 95년 0.0%, 96년 5.6%에 이어 97년에는 3.5%로 4년째 한자릿수의 저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은 95년 32.6%, 96년 23.8%에 이어 올해 11.4%로 전망, 수출증가 추세가 급속히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분해부품(KD)수출도 96년의 20만대에서 올해에는 30만대로 증가세를 유지할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 부문도 성장률면에서 95년 128.3%, 96년 91.2%에 이어 올해는 50.0%로 둔화될 전망.
이같은 저성장은 노사 갈등으로 인한 공급 차질과 내수시장의 수요감소, 북미 서유럽의 한국산 자동차 규제움직임 등에 따른 것이라고 자동차공업협회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