京畿 민노총 산하노조,「노동법」 항의파업 잇따라

  • 입력 1996년 12월 26일 16시 33분


京畿지역 민주노총산하 각 사업장 노조들이 26일 여권의 노동관계법 개정안 기습처리에 항의하는 파업에 돌입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安山 ㈜한국후르코를 시작으로 시화공단내 덕주진흥, 봉서공업 등이 파업에 돌입하는 등 경기남부지역 금속노조연맹 산하 19개 노조가 일제히 파업에 들어갔다. 또 光明 기아자동차 노조와 平澤 쌍용자동차 노조도 이날 오전 각각 비상총회와 규탄대회를 갖고 파업을 결의하는 등 경기도내 대다수 노조가 노동관계법 기습처리에 강력 반발했다. 쌍용자동차 노조는 이날 오후 1시부터 4시간동안 사업장 별로 한시파업을 벌이는 한편 水原역전과 서울 명동에서 항의집회를 갖기로 했다. 경기남부지역 금속노조연맹도 이날 安山 나성호텔 앞에서 '노동법 개악 날치기통과 전면철회 노동자 규탄대회'를 갖고 "재벌.자본의 입장만을 대변한 노동법 개정을 즉각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京畿지역의 민주노총 산하 2백여 사업장 노조는 단위노조별로 정부 여당의 노동법 개정안 기습처리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인 뒤 시한부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으며 민주노총의 지침에 따라 파업을 지속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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