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건영 23일 공개 입찰

  • 입력 1996년 12월 10일 20시 24분


「鄭景駿·黃在成기자」 지난 8월 법정관리 체제로 들어간 건영에 대한 공개경쟁입찰이 오는 23일 실시된다. 건영의 주거래은행인 서울은행은 13일 입찰공고를 내고 16일 한국신용정보에 의뢰, 최근 마무리한 자산평가 실사결과를 설명한뒤 23일 입찰을 실시하기로 했다. 현재 건영을 인수하겠다고 나선 업체는 동성종합건설 한 곳뿐. 그러나 13일 공고에서 응찰자격과 최저가 등이 정해지면 인수를 희망하는 업체들이 속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미 건영이 부도날 때부터 인수의사를 밝혀온 동성종건은 인수전담팀을 꾸려 자체적으로 인수에 따른 득실을 따져왔다. 한때 건영인수의 유력한 후보로 지목됐던 제일제당도 최근 서울은행에서 관련 서류를 다시 받아가는 등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에너지산업을 모체로 출발해 지난해 11월 건설사업부를 신설, 주택사업에 뛰어든 대성산업도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인수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이밖에 미원 한화 LG 한솔 고합그룹 등도 건영인수에 거론되고 있다. 한편 서울은행은 건영 22개 계열사를 한꺼번에 공매에 부칠 예정이며 23일 공개입찰에서 인수업체가 선정되지 않을 경우 수의계약으로 인수자를 결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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