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은 부인과 함께 가세요』…美기업 절반이상 허용

  • 입력 1996년 12월 10일 20시 24분


부인 또는 남편과 함께 떠나는 회사 출장. 우리에게는 생소하지만 미국에서는 이를 인정하는 기업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단 배우자의 「출장아닌 출장」 경비는 「본인 부담」이라는 조건으로. 최근 미국 CNN방송은 기업 컨설팅 회사인 런츠하이머의 조사결과를 인용, 미 기업의 절반 이상이 회사출장에 배우자를 동반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미 위스콘신에 본부를 두고 있는 런츠하이머는 미국내 2백82개 대기업의 출장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런츠하이머가 지난 88년 처음 조사에 나섰을 때에는 미 기업의 3분의 1정도만이 배우자 동반출장을 인정했었다. 그나마도 추가 경비부담을 하고 있는 회사는 전체의 39%에 불과했다. 나머지 기업 가운데 11%는 배우자 동반에 대해 명백한 반대입장을 나타냈고 14%는 장기출장인 경우에 한해 배우자 동반을 부분적으로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李奇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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