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역조건 크게 악화…반도체등 주요수출품목 값 폭락 영향

  • 입력 1996년 11월 10일 20시 23분


「白承勳 기자」 무역의 채산성 지표인 상품교역조건이 반도체 등 수출주종 품목의 가격 급락으로 현행 교역조건 계산방식이 도입된 지난 88년 이후 가장 나빠졌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4분기(7∼9월)중 순상품교역조건은 작년동기 보다 13.6% 나빠졌다. 이는 지난 3.4분기 중 반도체가격이 1년전에 비해 71.7% 폭락한 것을 비롯, 화공품(17.1%) 철강(12.4%) 등 수출주종품목의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반면 주요 수입품인 원유가격은 15.9%, 곡물가격은 29.1% 급등해 교역조건이 급격히 악화했다. 이에따라 수출금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을 측정하는 지표인 소득교역조건도 작년동기보다 5.4% 악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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