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金尙永특파원」 프랑스 정부의 톰슨그룹 인수업체 발표이후 프랑스 여론과 언론으로부터 집중공격을 받아온 대우그룹은 6일과 7일 르몽드와 르피가로 레제코 등 프랑스 주요 일간지에 일제히 의견광고를 싣는 등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대통령선거에 출마했던 에두아르 발라뒤르 전총리는 6일 프랑스 정부의 톰슨그룹 민영화방식을 비난했으며 르몽드지는 정부가 발표를 뒤엎을 수 있는 세가지 방안을 제시하는 등 대우그룹의 톰슨멀티미디어 인수는 더욱 복잡한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대우그룹은 이날 대우전자 명의의 주요 일간지 전면광고에서 대우전자의 현황 소개와 함께 기술수준이 낮은 저가상품 생산업체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새로운 투자와 고용보장을 약속했다.
르몽드지는 그러나 톰슨그룹 민영화 자체를 포기하는 방안과 정부가 지원키로 한 11억프랑을 국회 토의가 예정돼 있는 내달 6일까지 동결하는 방안등을 제시하면서 정부가 이 방안 중 택하도록 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