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얼리 출신 이지현이 양육비 미지급으로 전 남편과 소송을 두 번 했다고 밝혔다. 아이들에게도 “아빠가 양육비를 주지 않는다”고 사실 그대로 설명하며 싱글맘의 현실을 털어놨다. 사진=유튜브 채널 ‘김현숙의 묵고살자’ 캡처
그룹 쥬얼리 출신 배우 이지현이 양육비 미지급 문제로 전 남편과 두 차례 소송을 진행했다고 털어놓았다. 두 번의 이혼과 두 번의 양육비 소송 속에서 홀로 두 자녀를 키워온 현실적인 고충도 함께 전했다.
1일 유튜브 채널 ‘김현숙의 묵고살자’에서 김현숙과 이지현은 싱글맘으로서의 공통된 고민을 나눴다. 김현숙은 “우리가 공통점이 너무 많다”며 “일단 양육비를 안 받는다. 이런 XX 것들”이라며 분노했다.
김현숙은 “우리가 살다 보면 각자 사정이 있고 아픔이 있고 그렇다. 그렇지만 양육비 안 주는 XX들은 인간이 아니다”고 토로했다. 이지현은 “나는 아이들한테 이야기한다”며 공감했다.
이어 김현숙은 “얼마 전에도 하민(아들)이가 아빠를 은근히 불쌍히 여기더라. 그래서 하민이에게 ‘양육비라는 게 있는 거고, 엄마 지금까지 양육비 100만원 받아본 적 딱 2번 있다’고 설명했다. 그것도 이혼하고 받은 거다. 결혼하면서 생활비 받아본 적 없다”고 고백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김현숙의 묵고살자’ 캡처 이지현은 “아이들이 갖고 싶은 건 끝이 없고 아빠랑 면접 교섭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생각지 못한 일들이 많지 않나. 그래서 ‘이건 꼭 말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엄마랑 아빠랑 헤어져서 엄마가 너희를 키우고 있고, 아빠도 양육비를 줘야 할 의무가 있지만 주지 않고 있다. 그래서 엄마가 혼자서 이만큼 하려니 힘드니까 너희들이 좀 더 절약해서 써야 한다. 그렇다고 너희가 불안할 필요는 없다. 엄마가 더 열심히 살 거다고 아기 때부터 이야기해 줬다”고 덧붙였다.
김현숙은 자신의 사례를 언급하며 “우리가 오죽했으면. 이혼이라는 게 쉬운 게 아니다. 합의 이혼 할 때 얼마를 주겠다 한다. 근데 그게 안 된다”고 밝혔고, 이지현은 “저는 양육비 때문에 소송을 두 번이나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지현은 2001년 그룹 쥬얼리로 데뷔했다. 2013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2016년 합의 이혼했다. 이후 이듬해 재혼했지만 2020년 또다시 파경을 맞았다. 현재 두 자녀를 홀로 양육 중이며 지난 3월 미용 국가자격증을 취득해 본격적으로 미용사 길을 걷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