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본선 경기 티켓을 확보할 수 있는 첫 일정이 공개됐다.
20일 로스앤젤레스(LA)관광청에 따르면 FIFA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얼리 티켓 추첨(Early Ticket Draw)’ 단계를 진행한다. 당첨자는 11월 중순부터 12월 초 사이 지정된 기간에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마지막 단계인 ‘무작위 추첨(Random Selection Draw)’은 12월 6일(한국시간) 열리는 최종 조 추첨 이후 진행되며, 공개된 조별리그 일정을 기준으로 특정 경기 티켓을 신청할 수 있다. 대회가 가까워질수록 남은 티켓은 선착순 판매 방식으로 전환될 예정이며, 모든 티켓 구매는 FIFA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다.
최근 ‘축구 팬을 위한 최고의 도시 1위’로 선정된 LA는 이번 월드컵의 주요 개최 도시 중 하나로, 소파이 스타디움(SoFi Stadium)에서 그룹 리그 5경기, 32강전 2경기, 8강전 1경기 등 총 8경기가 열린다. 특히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26년 6월 12일(현지시간) 개막전을 이곳에서 치른다. 조 추첨 결과에 따라 한국 대표팀의 일부 경기도 로스앤젤레스 또는 인근 개최 도시에서 열릴 가능성이 있다.
LA관광청은 월드컵이 열리는 2026년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39일간 도시 곳곳에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주요 행사로는 공식 FIFA 팬 페스티벌(FIFA Fan Festival™)과 다양한 팬 존(Fan Zone)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2026년에는 월드컵에 맞춰 새 명소들도 잇달아 문을 연다. 주요 명소로는 영화 ‘스타워즈’의 감독 조지 루카스의 서사적 예술 세계를 기리는 루카스 내러티브 아트 뮤지엄, 디자인 감각이 돋보이는 호텔 루실(Hotel Lucille)과 마마 셸터 다운타운 LA(Mama Shelter DTLA),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의 ‘분노의 질주’ 롤러코스터, 세계적인 레스토랑 노마(Noma)의 LA 레지던시 오픈, 서머 ‘다인 LA’ 레스토랑 위크(Summer Dine LA Restaurant Week) 등이 포함된다.
아담 버크(Adam Burke) LA관광청장은 “LA는 월드컵 여정을 시작하기에 완벽한 도시다. LA만큼 경기의 열정과 함께 문화, 창의성, 그리고 공동체의 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은 없을 것”이라며 “월드컵 개막전의 열기를 함께하기 위해 방문하든, 경기 이후 도시를 여행하든, LA는 전 세계가 하나로 모이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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