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미셸 바스키아 작품, 추정가 최대 57억…필립스 옥션 ‘런던’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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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미술 거장과 차세대 주자 한자리에”
16일 ‘이브닝’, 18일 ‘데이’ 경매

장 미셸 바스키아 Untitled (Pestus), 1982, acrylic and oilstick on paper/114 x 183 cm, 추정가: 약 38억~57억(£2,000,000~3,000,000).(아트리움 제공)
장 미셸 바스키아 Untitled (Pestus), 1982, acrylic and oilstick on paper/114 x 183 cm, 추정가: 약 38억~57억(£2,000,000~3,000,000).(아트리움 제공)
필립스 옥션은 세계 3대 아트페어인 프리즈의 ‘프리즈 런던’ 기간 중 16일 이브닝 경매와 18일 데이 경매를 런던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번 경매에서는 미술계 거장들의 주요작과 떠오르는 차세대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근현대미술의 세대적 교차점을 집중 조명한다. 시대적 서사는 물론, 패션 및 대중문화와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들로 컬렉터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16일 이브닝 경매의 하이라이트는 장 미셸 바스키아의 두 작품이다. 드로잉 ‘언타이틀드 (페스터스), Untitled (Pestus) 1982’는 작가의 초기 에너지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상징적인 왕관과 텍스트를 통해 날카로운 사회적 메시지를 던진다. 추정가는 약 38억~57억 원(£200만~300만)이다.

특히 여성 누드를 다룬 희귀 캔버스 ‘언타이틀드, Untitled’는 고대 미술 요소와 개인적 상징이 복합된 전환기 작품으로, 약 23억~34억 원의 추정가(£120만~180만)가 책정됐다.

앤디 워홀 Giorgio Armani, 1981, synthetic polymer paint, silkscreen ink and diamond dust on canvas/ 102 x 102 cm, 추정가: 약 11억~15억(£600,000~800,000) (아트리움 제공)
앤디 워홀 Giorgio Armani, 1981, synthetic polymer paint, silkscreen ink and diamond dust on canvas/ 102 x 102 cm, 추정가: 약 11억~15억(£600,000~800,000) (아트리움 제공)
패션과 예술의 만남도 주목할 부분이다. 앤디 워홀이 다이아몬드 더스트를 사용해 제작한 조르지오 아르마니 초상화는 희귀성을 가지며, 1980년대 하이패션의 화려함을 연상시킨다. 추정가는 약 11억~15억 원이다(£60만~80만).

또한 뱅크시의 2005년작 ‘케이트 모스, Kate Moss’는 5점만 존재하는 희귀 실크스크린 에디션이다. 케이트 모스를 뱅크시 시대의 새로운 대중문화 아이콘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이브닝 경매의 ‘영 컨템포러리 보이스’ 부문은 미술 시장의 미래를 보여준다. 데이비드 즈위너 갤러리의 최연소 작가 사샤 고든의 ‘드라이브 스루, Drive Through’는 정밀한 회화 기법을 선보인다. 추정가는 1억 5000만~2억 3000만 원(£ 8만~12만)이다.

특히 플로라 유크노비치의 ‘마이 바디 노우스 언허드 오브 송스, My Body knows Un-Heard of Songs’는 로코코 미학과 현대적 추상을 융합한 작품으로 17억~29억 원(£90만~150만)의 높은 추정가를 기록, 신예 작가에 대한 시장의 높은 기대를 반영했다.

자데 파도주티미의 역동적인 색채가 돋보이는 ‘더 타이스 오브 그리드, The Ties of Greed’도 함께 출품된다. 추정가는 5억 7000만~9억 5000만 원(£ 30만~50만)이다.

요시토모 나라, Cold Side, 1995, acrylic on paper/48 x 35.7 cm, 추정가: 1.9억~2.8억(£100,000~150,000) (아트리움 제공)
요시토모 나라, Cold Side, 1995, acrylic on paper/48 x 35.7 cm, 추정가: 1.9억~2.8억(£100,000~150,000) (아트리움 제공)
18일 데이 경매에서는 근현대미술 전반의 111점이 출품된다. 키스 해링의 브론즈 패널과 워홀, 바스키아 등 거장들의 작품이 소개되며, 안젤름 키퍼, 요시토모 나라 등 블루칩 작가들이 경매를 이끈다.

필립스 옥션은 루이스 프라티노, 포피 존스 등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선보이며, 블루칩 작가와 차세대 작가 사이의 연결고리를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전략을 통해 미술 시장의 역동적인 변화와 미래 가치를 동시에 조명할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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