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 ‘소와 아동’ 70년만에 경매 나온다…시작가 25억원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9월 12일 14시 20분


이중섭 화백(1916~1956)의 1954년 작품 ‘소와 아동’이 70년 만에 경매 시장에 나온다. 케이옥션은 24일 열리는 9월 메이저 경매에 이 작품이 출품된다고 12일 밝혔다. 시작가는 25억 원이다.

이중섭의 작품 ‘소와 아동’(1954년), 종이 보드에 유채, 29.8X64.5cm. 케이옥션 제공
이중섭의 작품 ‘소와 아동’(1954년), 종이 보드에 유채, 29.8X64.5cm. 케이옥션 제공
‘소와 아동’은 1955년 미도파화랑에서 열린 이중섭 개인전에서 처음 공개된 후 한 개인 소장자가 70년간 줄곧 소장해 온 작품이다. 1972년 현대화랑에서 열린 이중섭 유작전, 2016년 국립현대미술관 회고전 ‘이중섭, 백 년의 신화’전에 출품된 바 있다. 케이옥션은 “이중섭의 ‘소’ 연작은 현재 10점가량만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상당수를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다”며 “경매 시장에 나올 수 있는 작품이 드물기 때문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18년 다른 ‘소’ 작품이 세운 낙찰가 47억 원을 넘어서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경매에는 박수근(1914~1965)이 1959년 그린 작품 ‘산’도 출품된다. 시작가 13억 원으로 나온 이 작품은 황갈색과 회백색을 중심으로 표현한 산의 풍경을 담고 있다. 이밖에 ‘물방울 작가’ 김창열(1929~2021)의 작품 5점 등 작품 총 126점이 경매에 나온다. 출품작은 13일부터 24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중섭#소와 아동#케이옥션#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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