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때마다 대통령 없어”… 콜드플레이는 ‘탄핵 전문 가수’?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19일 17시 32분


콜드플레이 리더 크리스 마틴이 공연 도중 관객 호응을 유도하며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라이브네이션 제공
콜드플레이 리더 크리스 마틴이 공연 도중 관객 호응을 유도하며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라이브네이션 제공
한국을 방문해 콘서트를 연 영국 인기 밴드 콜드플레이가 공연 중 한국의 정치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콜드플레이는 18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내한공연 ‘라이브네이션 프레전트 콜드플레이 : 뮤직 오브 더 스페이스 딜리버리드 바이 DHL’ 공연에서 한국의 탄핵 사태에 대해 발언했다.

밴드의 리더인 크리스 마틴은 공연이 마무리되던 중 “우리가 올 때마다 한국에 대통령이 없다”고 말했다.

콜드플레이의 이번 내한공연은 두 번째다. 이 밴드는 2017년 4월에도 한국을 찾아 공연을 연 바 있다.

당시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상황이었다. 당시 한국은 황교안 전 총리가 대통령권한대행 임무를 수행 중이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선된 제19대 대통령선거는 같은 해 5월 9일 치러졌다.

톨드플레이가 경기 고양시에서 가진 공연에서 아이돌그룹 트와이스가 게스트로 출연해 함께 공연을 펼치고 있다.
톨드플레이가 경기 고양시에서 가진 공연에서 아이돌그룹 트와이스가 게스트로 출연해 함께 공연을 펼치고 있다.
내한공연 일정이 잡힐 때마다 대통령이 탄핵되자 인터넷에는 콜드플레이의 인기곡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의 가사가 권력의 흥망성쇄를 다룬 노래임을 언급하며 ‘탄핵 전문 밴드’라는 별명을 붙이는 게시글도 올라오고 있다. 해당 노래의 가사는 “나는 세상을 지배했지만 이제 백성들이 ‘폭군이 죽었으니 새 왕께 영광’이라고 노래한다”, “나의 성은 소금과 모래로 된 기둥 위에 지어졌다”는 내용이다.

16일과 18일, 19일 공연을 진행한 콜드플레이는 22, 24, 25일에도 잇따라 공연을 진행한다.
#콜드플레이#탄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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