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밑줄 긋기]먼 빛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2월 23일 0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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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안 지음·앤드

한 직장에 오래 있다는 말은 적응을 잘한다는 말일까, 회사를 옮기기엔 충분히 유능하지 않다는 말일까. … 한 상사를 오래 모신다는 것은 그 상사가 좋다는 말일까, 상황이 좋다는 말일까. 민선은 성해윤과 함께했던 시간을 되짚어 보는 중이었다. 성해윤을 통해 많은 것을 익혔고 성해윤 덕분에 이런저런 일을 해 볼 수 있었다. 성해윤은 자신이 권력을 직접 행사하지 않았다. 그저 그 자리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부하의 성과를 가로챌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주었다.

세 여성이 직장에서의 자리와 목표, 태도에 대해 고민하는 이야기를 그린 연작소설.
#적응#권력#자리#목표#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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