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철스님 열반 30주기 맞아 학술 세미나-법회등 잇따라… ‘선림고경총서’ 무료 공개도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9월 26일 03시 00분


코멘트
누더기 가사를 입은 성철 스님. 서릿발 같은 수행으로 ‘가야산 호랑이’로 불렸다. 동아일보DB
누더기 가사를 입은 성철 스님. 서릿발 같은 수행으로 ‘가야산 호랑이’로 불렸다. 동아일보DB
성철(性徹·1912∼1993) 스님 열반 30주기를 맞아 학술 세미나, 퇴옹학술상 시상식, 법회 등이 열린다.

백련불교문화재단(이사장 원택 스님)은 2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선림고경총서’(전 37권)를 11월 3일부터 재단 홈페이지(www.songchol.com)에서 무료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성철 스님은 옛 조사 스님들의 말씀 중 참선에 요긴하다고 생각되는 30여 종의 책을 골라 직접 ‘선림고경총서’라고 이름 짓고, 제자들에게 번역하도록 했다. ‘선림고경총서’ 간행은 돈오돈수를 표방하는 선종 정통의 목표를 널리 소개하는 것을 첫 번째 과업으로 여긴 성철 스님의 정신을 알리는 작업으로 평가받는다. 총서는 준비 기간을 포함해 약 10년에 걸친 작업 끝에 1993년 출간됐다.

다음 달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는 제6회 퇴옹학술상 시상식과 함께 ‘성철 스님의 불교 인식과 현대적 적용’을 주제로 학술 세미나가 열린다. 신규탁 연세대 교수의 ‘성철 선사의 선 문헌 속에 인용된 경전과 어록’ 등 성철 스님의 수행과 사상을 조명하는 논문 6편이 발표된다.

또 다음 달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경남 합천 해인사 백련암에서는 성철 스님 열반 30주기를 추모하며 4만8000배를 올리는 참회법회가 열린다.

#성철스님#열반 30주기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