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천사’ 가수, 유부남 사실 숨기고 팬과 불륜·임신까지…팬들 충격

  • 뉴시스
  • 입력 2023년 8월 24일 0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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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삽화가) 미츠루 나카무라(45)가 여성 팬과 불륜으로 임신까지 시켜 논란이 불거졌다.

24일 일본 뉴스포스트세븐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포크 가수 출신인 미츠루는 아내와 자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 팬과 불륜을 저지른 사실이 드러나 팬들이 충격에 빠졌다.

보도에 따르면 미츠루의 불륜 상대인 A씨는 30대다. A씨를 잘 알고 있는 친구 B씨에 따르면, 미츠루와 A씨는 지난 4~5월 열린 미츠루 전시회에서 처음 만났고 이후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6월 초에 미츠루는 A씨를 호텔로 초대했으며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

미츠루가 A씨에게 “평생 지켜주고 싶다”고 고백해 A씨는 피임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가 임신했고 출산도 준비했으나, 8월 초에 유산의 아픔을 겪었다. 그녀는 큰 슬픔에 빠져 미츠루와 멀어진 상태다. 특히나 A씨는 미츠루가 유부남인 줄 몰랐다. B씨는 “A씨가 가장 용서하지 못한 점은 미츠루가 육체적 관계를 맺기 전에 자신이 결혼했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미츠루는 약 5년 전에 결혼하고 자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츠루의 불륜 스캔들에 팬들도 큰 충격에 빠졌다. 그는 몇 년간 평소 난치병 어린이와 자녀를 잃은 유족을 지원하기 위해 힘써와 대외적으로 선한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그는 중년에 접어들었으나,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에 여성들 사이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만큼 여전히 30~40대 여성 팬들에게 특별한 존재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미츠루는 “사람으로서 최악의 행동을 했다”며 A씨와의 불륜 및 임신을 인정했다. 이어 “평소에 신처럼 취급받는 것이 불편했다. 하지만 내가 평범한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누군가에게 상처를 입힐 필요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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