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가 사랑한 도시… 루이비통이 포착한 ‘아를’의 풍경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7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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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of Travel
루이비통 제작 ‘시티 가이드’
9월 24일까지 프랑스서 열리는
아를 사진전 기념 컬렉션 공개

‘루이비통 패션 아이’ 이탈리안 리비에라 편 표지와 내부 이미지 중 한 컷.
‘루이비통 패션 아이’ 이탈리안 리비에라 편 표지와 내부 이미지 중 한 컷.
루이비통은 2023년 아를 국제 사진전을 맞아 ‘시티 가이드(City Guide)’ 아를 컬렉터 에디션을 공개한다. 아를은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화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가 15개월간 머물며 200여 점의 작품을 만든 곳으로도 널리 알려진 곳. 루이비통의 ‘아를’ 컬렉터 에디션에는 프랑스의 아름다운 풍경을 지닌 아를과 이곳에 터를 잡고 사는 주민들의 모습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사진이 담겼다. 루이비통 오브제 노마드 컬렉션의 협업 디자이너 중 한 명인 가구 디자이너 인디아 마다비가 게스트 작가로 참여했으며 발표되지 않은 미공개 작품도 공개된다.

루이비통 ‘시티 가이드’ 컬렉션은 지난 20년간 전 세계 도시 곳곳의 변화하는 모습을 감각적인 시선으로 담아냈다. 패션, 디자인, 현대미술, 먹거리, 문화 등에 대한 루이비통만의 남다른 식견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티 가이드 컬렉션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와 게스트의 독특한 시선을 통해 프랑스 파리, 미국 뉴욕, 영국 런던, 일본 도쿄, 한국 서울 등 32개 도시 속 아름다운 호텔과 식당, 특별한 가게와 역사 유적지를 조망한다.

시티 가이드 컬렉션이 아를의 모습을 조명하는 건 올해가 다섯 번째. 아를이 위치한 카마르그 시와 이곳에서 개최되는 세계적인 국제 사진전을 기리기 위해 출간됐다.

루이비통 시티 가이드 ‘아를’ 컬렉터 에디션 내에 담긴 아를의 한 장면과 표지.
루이비통 시티 가이드 ‘아를’ 컬렉터 에디션 내에 담긴 아를의 한 장면과 표지.
신간 아를 편은 프랑스 사진창작집단 ‘탕당스 플루’ 소속 작가 플로르-엘 쉬륀과 올리비에르 메츠거의 미공개 작품과 사진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일러스트를 통해 도시의 면면을 이미지에 담아냈다. 아를 컬렉터 에디션은 9월 24일까지 진행되는 아를 국제 사진전 기간 중 오프라인 서점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무료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루이비통은 아를 국제 사진전 기간 중 현지 와인 바 ‘르 뷔스트 에오레유’에 책을 파는 임시 매장(팝업 북스토어)을 열고 서적 사인회 및 기타 행사를 통해 방문객을 맞이한다.

‘패션 아이’의 신간인 이탈리안 리비에라, 타히티 편 두 권 또한 이곳에서 함께 공개된다. 이탈리안 리비에라 편은 미국 사진작가 슬림 애런즈의 시선으로 포착한 여름철 이탈리아 해안가의 모습을 담았다. 애런즈의 사진은 1960∼1980년대 상류층 인사들이 누렸던 자유와 화려함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타히티 편은 프랑스 사진작가 조나단 렝스가 마주한 생경한 현실에 주목한다. 렝스는 타히티에 씌워진 ‘지상 낙원’이라는 환상에 균열을 내며 색다른 도시의 이면을 선보인다.

‘루이비통 패션 아이’ 타히티 편 내부 이미지 중 한 컷과 표지.
‘루이비통 패션 아이’ 타히티 편 내부 이미지 중 한 컷과 표지.
루이비통은 시티 가이드, 패션 아이 외에도 도시 풍경을 그려낸 컬렉션 시리즈 트래블 북 등 100여 개의 출간물을 통해 1854년 창립 이래부터 구현해 온 루이비통만의 ‘여행 예술’을 소개해 오고 있다. 여행 예술은 1854년 실용성과 우아함이 조화를 이룬 트렁크를 선보이며 시작한 루이비통의 장인 정신을 표현하는 철학이다. 여행과 예술, 패션을 주제로 하는 출간물 시리즈는 가이드와 일러스트 북, 포토그래피 컬렉션과 에세이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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