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 장남, 부모와 절연 선언…“조작으로 만들어진 삶 원치 않아”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1월 20일 10시 35분


브루클린 베컴과 그의 부인 니콜라 펠츠. 인스타그램
브루클린 베컴과 그의 부인 니콜라 펠츠. 인스타그램
영국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장남 브루클린 베컴이 부모와 절연을 선언했다. 어릴 적부터 부모의 ‘보여주기식’ 생활로 인해 모든 것을 통제 당했고, 결혼 전후로 모친이 자신과 아내의 관계를 훼방놓았다는 설명이다. 그간 장남 부부가 베컴 부부와 불화가 있다는 의혹은 제기돼 왔으나 이를 당사자가 공식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브루클린은 19일(현지 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족의 불화에 대해 끝까지 수년간 침묵해 왔고 이를 비공개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진실을 말할 수밖에 없게 됐다”며 가족 불화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그는 “(부모는) 우리 가족의 이야기를 통제해왔다. 보여주기식 소셜미디어 게시물, 진정성 없는 관계들은 태어날 때부터 나의 삶의 일부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족과 화해하고 싶지 않다”며 “(부모가) 언론에 수많은 거짓말을 퍼뜨리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음을 직접 확인했지만 진실은 항상 드러난다고 믿는다”고 했다.

브루클린은 부모가 결혼 전부터 자신과 부인의 관계를 망치려 했다고 주장했다. 브루클린은 2022년 미국 배우 니콜라 펠츠와 결혼했다. 하지만 그간 브루클린의 어머니인 빅토리아 베컴과 고부갈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니콜라가 결혼식을 앞두고 빅토리아가 디자인한 웨딩드레스를 거부하면서 시작됐다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브루클린은 이에 대해 “니콜라가 고른 드레스를 본 어머니는 흥분했고 식을 올리기 전 드레스 제작을 취소시켜 급하게 새 드레스를 찾아야 했다”며 “우리가 노력해도 가족에게 지속적으로 무시당했다”고 했다.

데이비드 베컴(왼쪽)이 4일(현지 시간) 영국 윈저성에서 찰스 3세 국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은 후 훈장을 들고 아내 빅토리아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베컴은 영국 왕실의 최고 수준 영예인 기사 작위와 함께 ‘경’(Sir)의 칭호를 받았다. 영국 왕실은 각 분야에서 뚜렷한 업적을 남긴 사람에게 대영제국 훈장을 수여하는데, 이 중 훈격 1·2 등급의 훈장에 기사 작위가 함께 주어진다. 2025.11.05. [윈저=AP/뉴시스]
데이비드 베컴(왼쪽)이 4일(현지 시간) 영국 윈저성에서 찰스 3세 국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은 후 훈장을 들고 아내 빅토리아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베컴은 영국 왕실의 최고 수준 영예인 기사 작위와 함께 ‘경’(Sir)의 칭호를 받았다. 영국 왕실은 각 분야에서 뚜렷한 업적을 남긴 사람에게 대영제국 훈장을 수여하는데, 이 중 훈격 1·2 등급의 훈장에 기사 작위가 함께 주어진다. 2025.11.05. [윈저=AP/뉴시스]

브루클린은 또 “(부모가) 반복적으로 내 이름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는 계약서에 서명할 것을 압박하거나 돈으로 회유를 시도했다”며 “내가 거부하자 수익 창출에 문제가 생긴 부모는 그 후로 나를 전처럼 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는 (아내가 있는 자리에) 일부러 내가 과거에 만났던 여성들을 계속 우리 삶 속으로 끌어들여 불편하게 만들었다”며 “이 상황에서 아버지 생일을 맞아 런던에 갔으나 ‘수많은 사람과 사방에 카메라가 있는 성대한 파티가 아니라면 만나지 않겠다’고 해서 일주일간 만남을 거절당했다”고 주장했다.

브루클린은 “(부모는) 브랜드 베컴이 우선이고 가족의 사랑은 소셜미디어에 얼마나 많이 게재하느냐에 따라 결정됐다”며 “저는 평생을 불안감 속에서 자랐으나 가족과 떨어져 지낸 후 처음으로 그 불안감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와 나는 조작에 의해 만들어진 삶을 원하지 않는다”며 “우리가 원하는 건 오직 사생활 보호와 행복”이라고 했다.

#브루클린 베컴#니콜라 펠츠#데이비드 베컴#빅토리아 베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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