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리오프닝 수혜 본격화… 6월 카지노·호텔 동반 성장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7월 4일 19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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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2개월 연속 순매출 100억
그랜드하얏트 제주, 月 3만 객실 시대 열어
해외 직항 노선 증가로 외국인 비중 56%
제주 직항 노선 운항 지속 확대 중
아시아권 비롯 서구권 방문객 증가 추세

롯데관광개발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외국인 광광객 급증에 힘입어 호텔과 카지노 모두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달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드림타워카지노) 순매출이 102억9900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지난 5월 개장 이후 처음으로 100억 원대 매출을 거둔데 이어 2개월 연속 100억 원대 실적을 이어간 것이다. 다만 5월 순매출(114억2000만 원)보다는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순매출은 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제외한 금액을 말한다. 카지노 흥행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카지노협회 집계 기준으로는 총매출이 145억800만 원이라고 한다.

카지노 이용객수는 2만225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보다 385명 늘어 개장 이후 월간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해외 직항 노선 확대에 따라 자연스럽게 외국인 투숙객도 증가했다. 호텔부문 역시 역대급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달 그랜드하얏트 제주 호텔 판매 객실 수는 3만3056실로 개장(2020년 12월 19일) 이후 처음으로 3만 객실 시대를 열었다. 매출액은 112억4700만 원으로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지난달 객실 판매 실적은 한중일 삼국 황금연휴기간이 있었던 지난 5월(2만7233실)보다 5823실 늘어난 수치”라며 “이전 최다 기록인 작년 10월(2만8464실) 실적을 압도한다”고 설명했다.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카지노와 호텔 실적 증가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작년 5월 기준 12%에 불과했던 외국인 투숙객 비율은 올해 3월 32%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56%까지 치솟았다. 리오프닝이 본격화되면서 내국인 투숙객보다 외국인 비중이 큰 리조트 시설로 거듭난 것이다. 국적별로는 중국 관광객 외에 일본과 싱가포르, 대만 등 아시아권은 물론 미국과 캐나다 등 서구권 관광객 방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호텔 브랜드 하얏트 특유의 브랜드 인지도와 카지노와 식당, 쇼핑몰 등 다양한 특화 시설이 리오프닝을 맞아 운영이 정상화되면서 리조트 전반 운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폴 콱 총지배인은 “해외 직항편 재개와 맞물려 지난해 말부터 외국인 관광객 필수 방문지로 드림타워가 꼽히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 시설과 콘텐츠가 글로벌 관광업계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성장세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해외 직항 노선 운항 재개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제주공항을 오가는 해외 직항 노선이 주 155회까지 확대될 예정으로 직항 노선이 늘어날수록 제주드림타워 방문객 수도 증가할 전망이다.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올스위트 콘셉트 1600개 객실과 14개 레스토랑 및 바 등을 갖춘 그랜드하얏트 제주와 국제적 수준 게임시설을 도입한 외국인 전용 드림타워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 패션 육성 플랫폼으로 한컬렉션을 패션몰로 운영 중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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