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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대한제국 영빈관’ 덕수궁 돈덕전 재건…9월 정식개관
뉴시스
업데이트
2023-05-19 09:38
2023년 5월 19일 09시 38분
입력
2023-05-19 09:37
2023년 5월 19일 0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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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에 헐려나간 덕수궁 돈덕전이 재건돼 오는 9월 그 모습을 드러낸다.
문화재청은 19일 “건물 재건에 이어 주변 정비와 조경 공사까지 최근 모두 마쳤다”며 “내부 전시 준비가 마무리되는 오는 9월 정식으로 개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고종 즉위 40주년 기념 행사장으로 건립된 돈덕전은 대한제국기 외교를 위한 영빈관과 알현관 등으로 사용됐다. 1907년에는 순종 즉위식이 열린 역사적 장소였다. 하지만 1920년대 일제에 의해 사라졌다.
1930년대에는 건물터가 아동유원지로 활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1945년 이후 덕수궁관리소 등가건물이 지어졌다가 발굴조사와 개건 작업을 위해 철거됐다.
문화재청은 2015년부터 덕수궁의 역사성을 회복하고 역사문화자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덕수궁 복원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돈덕전은 2017년 발굴조사, 2018년 설계를 거쳐 2019년부터 공사가 시작됐고, 지난해 11월 재건됐다. 문화재청은 발굴 당시 출토된 타일이나 벽돌 등 유구와 고증 사진·문헌·기사자료를 분석해 건물의 원위치를 찾고 재건을 마무리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22일 서울 중구 덕수궁 돈덕전 앞에서 제막식을 연다. 이번에 제막하는 현판은 현재 국립고궁박물관이 보관하고 있는 원본 현판을 실측한 후 전통안료를 사용해 만든 복제본이다.
문화재청은 정식 개관 전인 오는 7월부터 돈덕전을 비추는 경관조명을 야간에 상시 점등한다. 국민들이 가까이서 관람하도록 그간 공사 가림막으로 접근이 어려웠던 주변 영역도 일부 공개한다. 단, 오는 9월 개관식 준비를 위한 최소한의 가림막은 재설치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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