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루이비통, 잠수교 패션쇼 컬렉션 압구정서 첫선… 11일 VIP 프라이빗 오픈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5월 10일 17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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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교 프리폴 패션쇼 아이템 대중 공개·판매
압구정 도산공원 일원 팝업 쇼룸 조성
5월 11일부터 6월 17일까지 운영
VIP 프라이빗 오픈 후 19일부터 일반 공개

루이비통 압구정 잠수교 프리폴 컬렉션 쇼룸
루이비통 압구정 잠수교 프리폴 컬렉션 쇼룸
지난달 한강 잠수교에서 패션쇼를 개최한 루이비통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에서 런웨이 컬렉션 제품을 대중에 선보이는 후속 행사를 진행한다. 도산공원 옆 압구정로 소재 이스트도산 건물을 통째로 빌려 쇼룸(스토어)으로 꾸몄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잠수교 프리폴(Prefall) 패션쇼 후속 행사 일환으로 쇼룸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쇼룸은 이번 잠수교 프리폴 패션쇼 컬렉션을 통해 선보인 아이템을 고객에게 공개하고 판매하는 공간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는 VIP 고객만 입장할 수 있는 프라이빗 제품 공개 및 판매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비통 브랜드 앰베서더 등 유명인사들이 이 기간에 쇼룸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5월 19일부터는 일반 소비자를 위한 쇼룸으로 운영된다. 다음 달 17일까지 문을 여는 것으로 전해진다.
루이비통 압구정 잠수교 프리폴 컬렉션 쇼룸
루이비통 압구정 잠수교 프리폴 컬렉션 쇼룸
해당 쇼룸은 오픈을 앞두고 실내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외부에는 주차 공간 3곳이 있고 루이비통 컬렉션 제품이 등장하는 디지털 사이니지가 설치됐다. 디스플레이 뒤에는 의자로 활용할 수 있는 사각형 은색 스툴이 여러 개 놓였다. 건물 외부 간이 벽 장식은 루이비통 고유 체크무늬 디자인인 ‘다미에 아주르’와 대형 LV로고 조명으로 꾸며졌다. 쇼룸 입구 상단에도 커다란 LV로고를 배치했고 건물 창문에도 루이비통 체크무늬 디자인이 더해졌다. 창문을 통해 실내에 다양한 화분이 놓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루이비통은 지난달 29일 한강 잠수교에서 국내 최초로 프리폴 패션쇼를 개최했다. 프리폴 컬렉션은 정규 가을·겨울(F/W) 컬렉션 전에 선보이는 제품이라고 한다. 글로벌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컬렉션을 국내 패션쇼를 통해 공개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패션쇼를 위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이 무대 연출 등에 참여했다. 또한 오징어게임에 출연한 모델 겸 배우 정호연이 패션쇼 오프닝을 장식했다. 오징어게임을 통해 이름을 알린 정호연은 현재 루이비통 브랜드 엠베서더로 활동 중이다.
루이비통 압구정 잠수교 프리폴 컬렉션 쇼룸
루이비통 압구정 잠수교 프리폴 컬렉션 쇼룸
런웨이 무대는 795m 길이 잠수교를 그대로 활용했다. 카펫이나 별도 장식을 깔지 않아 잠수교의 일부 지워진 차선과 깨진 콘크리트 바닥을 볼 수 있다. 루이비통 측은 “한강은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상징적인 공간이면서 서울의 정서가 담긴 장소”라고 무대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프리폴 컬렉션은 전반적으로 젊고 경쾌한 느낌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유광 소재와 가죽, 화려한 컬러 등을 조합해 강한 캐릭터를 표현한 모습이다. 스트리트 스타일이 주류를 이뤄 여성적인 분위기보다는 남성적인 느낌이 강하다. 무대를 이끈 정호연은 유광 소재 블루 컬러 점퍼와 블랙 가죽 스커트, 구리빛 대형 버클 벨트, 레드 컬러 백, 어글리 슈즈를 매치했다. 착용한 아이템 모두 캐릭터가 강해 모델 정호연의 분위기를 상쇄했다. 처음 등장했을 때 알아보지 못할 정도다. 톤 다운한 메이크업도 여기에 한몫했다.

이밖에 주요 아이템으로 남성복을 연상시키는 오버사이즈 아우터와 배꼽 근처까지 내려오는 브이넥 티, 루즈한 실루엣의 하의 등을 선보였다. 캐주얼 의상에는 모두 볼륨감을 강조한 어글리 슈즈나 샌들을 매치했다. 록커를 연상시키는 스타일도 눈길을 끌었다. 유광 블랙 팬츠와 품이 넉넉한 크롭티를 조합해 빈티지한 스타일을 강조했다. 가방 제품은 루이비통 시그니처 패턴을 활용한 스몰백이 주류를 이뤘다. 손바닥 크기 백도 선보였다.
루이비통 잠수교 프리폴 패션쇼
루이비통 잠수교 프리폴 패션쇼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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