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4년 만에 임직원 ‘패밀리데이’ 재개… “격납고가 놀이동산으로”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4월 30일 20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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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맞아 임직원 8600명 초청
본사 격납고 놀이공원처럼 꾸며
임직원 2만318명 이름 새긴 항공기 공개
“다양한 가족친화제도 운영해 소속감·자긍심↑”

대한항공이 가정의 달을 맞아 29일과 30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에서 임직원 가족 초청 ‘패밀리데이(Family Day)’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극복한 임직원과 가족을 회사로 초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본사 개방 패밀리데이는 지난 2019년 처음 시행한 이후 팬데믹 여파로 중단했다가 이번에 4년 만에 재개했다. 이틀에 걸쳐 약 8600명이 행사에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대한항공 본사 격납고는 테마파크로 꾸며졌다. 어린이용 놀이기구와 포토부스, 페이스페인팅, 푸드트럭 등 가족들을 위한 대형 놀이공간과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 또한 어린이 안전교육 및 기내 응급처치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한선수와 정지석 선수 등 대한항공 점보스 소속 배구선수단 사인회와 사인볼 증정 이벤트도 진행했다.
특히 행사에서는 대한항공 임직원 2만318명의 이름으로 ‘아워 프라이드, 위아 코리안에어(Our Pride, We are Korean Air)’ 슬로건이 새겨진 항공기가 공개되기도 했다. 내부까지 공개한 래핑 항공기는 행사기간 격납고에 전시돼 많은 참석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임직원 전원의 이름과 자부심이 담긴 보잉 B777-300ER 항공기는 향후 전 세계 하늘길을 누비게 된다고 한다.

대한항공은 이번 행사가 가족 간 일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공감하는 소통의 장이 되면서 동시에 직원들에게 소속감과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가족친화제도 운영을 통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는 기업문화를 적극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예비 초등생 자녀대상 입학 선물 제공과 어린이날 및 크리스마스 기프티콘 증정, 객실승무원 대상 가족 초청 행사, 만 60세 이상 부모 또는 배우자 부모 대상 효도항공권 제공 등 임직원 가족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 중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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