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화, ‘영웅’ 안중근 300회 공연 돌파…“만감 교차”

  • 뉴시스
  • 입력 2023년 4월 7일 09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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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영웅’과 14년간 일곱번의 시즌을 함께한 배우 정성화가 출연 300회를 맞는다.

제작사 에이콤에 따르면 정성화는 오는 9일 오후 2시 공연으로 뮤지컬 ‘영웅’의 개인 통산 300회 공연을 달성한다.

‘영웅’은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2009년 초연됐다. 정성화는 초연부터 올해까지 14년간 7개 시즌에 주인공 안중근 역으로 참여하며 대표 얼굴로 활약해왔다. 2011년 뉴욕 링컨센터 공연과 2019년 10주년 기념공연까지 함께하며 14년 역사를 만들어 온 장본인이다.

정성화는 “‘영웅’의 안중근으로 관객들을 만나온 시간들을 되돌아보니 만감이 교차한다”며 “14년간 수없이 선 무대이지만 단 한 번도 허투루 된 마음으로 공연에 임한 적이 없었다. 관객 여러분의 꾸준한 성원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진심을 다해 연기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4년 ‘아이 러브 유’를 통해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 그는 ‘맨 오브 라만차’, ‘레 미제라블’, ‘킹키부츠’, ‘미세스 다웃파이어’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국내를 대표하는 뮤지컬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2010년엔 ‘영웅’으로 첫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홉번째 시즌을 맞은 ‘영웅’은 객석 점유율 90%를 달성하며 지난달 28일 공연을 기점으로 누적 관객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12월부터 공연이 진행 중으로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영화 ‘영웅’도 당시 동시 개봉하며 326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정성화를 비롯해 안중근 역에는 양준모와 민우혁이 번갈아 연기하고 있다. 이토 히로부미 역에 김도형, 서영주, 최민철, 설희 역에 정재은, 린지가 출연 중이다.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5월21일까지 공연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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