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남녀 평등하면 세상 더 나아져”

  • 뉴시스
  • 입력 2023년 3월 9일 15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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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8일(현지시간) “남녀평등이 이뤄질 때 세상이 더 나아진다”고 밝혔다.

이날 바티칸 관영 매체 ‘바티칸 뉴스’에 따르면 교황은 책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더 많은 여성의 리더십’의 서문에서 “불의와 사람들과 환경을 해치는 맹목적 탐욕, 부당하고 용납할 수 없는 전쟁에 맞서려면 화합해야 한다”며 “여성의 기여 없이는 더 나은, 공정한, 포괄적인 그리고 지속 가능한 세상을 추구할 수 없다”고 말했다.

“모든 상황에서 남성과 여성에게 동등한 기회를 주어지고 다양성에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평등한 세상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여성을 지원하는 것이 최근 문제이고 안타깝게도 확고하지 않지만 이 상황은 쉽게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책은 교황청 백주년기념재단과 가톨릭연구대학 전략연합의 후원으로 8개국 10개 대학 학자 15명이 분야별로 여성의 재능, 능력, 기술뿐만 아니라 여전히 존재하는 여성에 대한 불평등, 폭력, 편견에 대해 연구한 내용을 담았다.

교황은 지난 10년간 바티칸 위원회와 교황청에 여성들을 임명하려고 노력해왔다. 최근 통계에도 지난 10년간 여성 직원의 수와 비율이 많이 증가했고 바티칸의 고위직 여성 수도 증가했다.

바티칸 뉴스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2013년 846명에 불과했던 바티칸에서 일하는 여성이 현재 1165명으로 전체 인력의 23.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황청에서 일하는 직원도 4명 중 1명 넘게 여성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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