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가뭄에 농어촌공사 선제 조치 ‘총력’… 이병호 사장 새해 첫 행보 현장점검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1월 5일 1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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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최대 저수지 나주호 저수율 34.8%
예년(65.6%) 대비 30% 이상↓
현재 전국 평균 저수율 68% 수준
공사, 작년 12월부터 용수비축 진행

이병호 사장이 나주호 용수확보 현장을 찾아 가뭄에 대한 선제적인 대처를 당부하고 있다.
이병호 사장이 나주호 용수확보 현장을 찾아 가뭄에 대한 선제적인 대처를 당부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이병호 사장이 5일 전남 나주시 소재 나주호를 찾아 용수확보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현장을 방문한 이 사장은 강수량 부족에 선제적으로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

이병호 사장은 “작년 1월 시작된 남부지방 기상가뭄이 한 해 동안 이어졌는데 올해도 상시적으로 가뭄이 우려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용수비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호는 저수량이 1억600만 톤으로 전남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 농업용 저수지다. 하지만 현재 저수율은 예년(65.6%) 대비 크게 줄어든 34.8%에 불과한 상황이다. 1월 5일 기준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은 68% 수준이라고 한다. 평년(95%) 대비 전반적으로 낮은 수치다. 특히 전남지역 평균 저수율은 47%로 다른 지역보다도 낮다.
저수지 양수
저수지 양수
공사는 작년 12월부터 저수율이 낮은 시설을 중심으로 선제적으로 용수확보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인근 하천이나 배수로 물을 끌어다 저수지에 채우는 양수저류와 간이 양수시설을 설치해 용수로에 물을 직접 공급하는 직접 급수 등 현장 여건에 맞는 용수비축 조치를 전개하고 있다.

저수율 전망 분석을 통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용수확보가 필요한 시설 133개소에 대해 1900만 톤 규모 용수확보 계획을 수립했고 필요한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영농철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선제적인 대응을 펼쳐나간다는 방침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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