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최대 저수지 나주호 저수율 34.8%
예년(65.6%) 대비 30% 이상↓
현재 전국 평균 저수율 68% 수준
공사, 작년 12월부터 용수비축 진행
한국농어촌공사는 이병호 사장이 5일 전남 나주시 소재 나주호를 찾아 용수확보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현장을 방문한 이 사장은 강수량 부족에 선제적으로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
이병호 사장은 “작년 1월 시작된 남부지방 기상가뭄이 한 해 동안 이어졌는데 올해도 상시적으로 가뭄이 우려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용수비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호는 저수량이 1억600만 톤으로 전남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 농업용 저수지다. 하지만 현재 저수율은 예년(65.6%) 대비 크게 줄어든 34.8%에 불과한 상황이다. 1월 5일 기준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은 68% 수준이라고 한다. 평년(95%) 대비 전반적으로 낮은 수치다. 특히 전남지역 평균 저수율은 47%로 다른 지역보다도 낮다. 공사는 작년 12월부터 저수율이 낮은 시설을 중심으로 선제적으로 용수확보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인근 하천이나 배수로 물을 끌어다 저수지에 채우는 양수저류와 간이 양수시설을 설치해 용수로에 물을 직접 공급하는 직접 급수 등 현장 여건에 맞는 용수비축 조치를 전개하고 있다.
저수율 전망 분석을 통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용수확보가 필요한 시설 133개소에 대해 1900만 톤 규모 용수확보 계획을 수립했고 필요한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영농철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선제적인 대응을 펼쳐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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