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 대신 ‘아름다운 선율’로 2022년을 마무리…연말 클래식 콘서트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2월 19일 10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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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장-리처드 용재 오닐, 체임버 앙상블과 협연
롯데콘서트홀-서울 예술의전당도 31일 송년무대

달력의 마지막 장이 뜯기고, 수첩의 마지막 장이 접히는 연말.

떠들썩한 회식 대신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의 결심을 세워보면 어떨까. 바로크에서 모던까지, 바이올린 선율에서 오케스트라까지 다양한 색깔의 연말 콘서트가 세밑의 클래식 팬을 기다린다.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은 27일 저녁 7시반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사라 장 & 비르투오지’ 콘서트를 연다.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 비올리스트 이한나, 첼리스트 심준호,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 등 한국을 대표하는 솔리스트들로 이뤄진 체임버 앙상블이 한 무대에 오른다. 비탈리 ‘샤콘’, 바흐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비발디 ‘사계’를 연주한다.

사라 장   크레디아 제공
사라 장 크레디아 제공

27일 저녁 7시반 서울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는 하피스트 곽정과 하피데이 앙상블이 꾸미는 ‘새로운 여정’ 콘서트가 열린다.

매년 연말 시즌에 열어온 ‘Sharing Love’ 콘서트 시리즈 열한번 째 무대다. 크리스마스 트리의 불빛이 영롱하게 빛나는 듯한 하프 음색으로 도니체티의 하프 소나타부터 피아졸라 ‘망각’을 지나 맨시니 ‘문 리버’까지 다채로운 선율을 수놓는다. 소프라노 박성희와 플루티스트 이소영,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가 함께한다.

28일 저녁 7시반에는 젊은 앙상블 ‘앙상블블랭크’가 서울 예술의전당 체임버홀에서 ‘앙상블블랭크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연다.

바로크 작곡가 비발디의 ‘사계’중 ‘겨울’, 20세기 덴마크 작곡가 아브라함센의 눈, 앙상블블랭크 음악감독 최재혁이 피아노 두 대를 위해 쓴 신작 ‘눈’ 등 세 가지 다른 시대의 작곡가가 본 겨울 음악을 연주한다.

2021년 그래미상 클래식 기악 부문 수상자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은 29일 저녁 7시반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송년콘서트 ‘탱고피아’ 무대를 갖는다.

디토 체임버 오케스트라 협연으로 막스 리히터가 편곡한 비발디 ‘사계’ 1악장, 피겨 김연아가 사용한 곡으로 알려진 피아졸라 ‘아디오스 노니노’ 등을 선보인다. 2022 시벨리우스 콩쿠르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와 첼리스트 문태국, 세계적 반도네온 연주자인 줄리앙 라브로가 함께 한다.

리처드 용재 오닐   크레디아 제공
리처드 용재 오닐 크레디아 제공

올해의 마지막 밤 31일 저녁 8시에는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2022 롯데콘서트홀 송년음악회가 열린다.

지휘자 최수열과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 왁킹(Waacking)댄서 립제이, 탭댄서 오민수 등이 출연해 사라사테 ‘치고이네르바이젠’, 라벨 ‘라 발스’ 등으로 여느 해보다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서울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는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31일 저녁 10시 시작된다.

홍석원 지휘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신창용, 소프라노 황수미, 베이스 박종민이 출연해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과 여러 오페라의 명장면을 연주한다. 공연 후 예술의전당 야외광장에서는 불꽃놀이와 함께하는 신년 카운트다운 행사가 진행된다.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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