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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마크 단 김민경, 52명 중 51위 했지만…박수 쏟아졌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2-12-06 14:33
2022년 12월 6일 14시 33분
입력
2022-12-06 14:23
2022년 12월 6일 14시 23분
이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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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인스타그램
개그우먼 김민경(41)이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국제실용사격연맹(IPSC) 대회에서 여성부 51위를 기록했다.
5일 IPSC에 따르면 김민경은 지난달 19일 태국에서 개막한 ‘2022 IPSC 핸드건 월드 슛 대회’에서 여성부 선수 52명 중 51위를 기록했다. 전체 341명 중에서는 333위에 올랐다.
앞서 김민경이 여성 52명 가운데 19위, 전체 345명 중 106위까지 올랐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이는 후발 주자들의 성적이 반영되지 않은 중간집계 결과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경의 최종 성적은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실용사격을 배운 지 1년여 만에 국제대회 경기에 출전한 것만으로도 큰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IPSC KOREA 소속 김준기 디렉터는 “내가 맨 처음 나갔던 대회보다 김민경 씨의 성적이 더 좋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누리꾼들 역시 “52등을 한들 멋지지 않을 수 있나” “국가대표에 뽑힌 것만으로도 대단하다” “재능을 마구 펼치는 걸 보니 벅차다” “너무 고생했다” “응원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김민경의 도전에 박수를 보냈다.
김민경 인스타그램
김민경은 IHQ 웹 예능 ‘시켜서한다! 오늘부터 운동뚱’을 통해 처음 사격을 접했다. 당시 전문가들 사이에선 소질을 갖췄다는 극찬이 이어졌다. 김민경을 가르치던 교관들은 “기가 막힌다” “더는 가르칠 게 없다”며 놀라워했다.
김민경은 꾸준히 노력한 끝에 지난 6월 국제대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레벨4 실탄 사격 훈련을 통과했다. 이후 국내 선수들과 경쟁하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쳐 여성부 최종 2인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당시 누리꾼들은 “김민경 씨를 보고 용기를 얻었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멋있다”며 그를 응원했다. 김민경의 뛰어난 운동 실력에 ‘태릉이 놓친 인재’ ‘기억을 잃은 특수요원’이라는 별명도 생겼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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