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이탈리아 럭셔리 ‘마르니’와 두 번째 협업… 내달 2일 국내 출시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11월 15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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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앤드 마르니’ 컬렉션 전개
여성 제품만 판매… ‘마르니 히트텍’ 주목
유니클로 겨울 상품 마르니 스타일 재해석

유니클로가 이탈리아 럭셔리 패션 브랜드 마르니와 협업한 두 번째 컬렉션을 전개한다.

유니클로는 다음 달 2일 ‘유니클로 앤드 마르니(UNIQLO and MARNI)’ 컬렉션을 국내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유니클로 마르니 컬렉션은 장인정신과 기술력, 심플한 디자인 등을 강조하는 유니클로 라이프웨어(LifeWear) 철학과 패브릭, 컬러에 대한 개성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예술적인 패션을 구현한 마르니 특유의 스타일이 조화를 이룬다. 전혀 다른 2가지 디자인 철학이 만나 재치 있는 감각과 색감이 완성됐다. 이번 컬렉션은 일상 스타일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겨울 시즌 특성에 맞춰 편안하면서 따뜻한 느낌을 강조한다고 유니클로 측은 설명했다. 첫 번째 컬렉션과 달리 이번 컬렉션은 여성용 제품으로만 구성됐다.
특히 마르니 특유의 그래픽 프린트와 화려한 색감, 입체적인 실루엣과 레이어링 스타일이 유니클로 주요 제품과 만나 새로운 스타일을 선사한다. 겨울 베스트셀링 상품인 히트텍은 1960년대를 연상시키는 프린트와 컬러 블록 디자인이 더해져 새로운 패션 아이템으로 재탄생했다. 볼륨감을 강조한 코쿤 실루엣 다운아우터는 네온 그린과 오렌지, 샤프란 옐로우 등 다양한 컬러 니트 제품과 레이어링해 입을 수 있다.

다양한 제품 라인업도 주목할 만하다. 베스트와 스웨터, 장갑, 비니 등 각종 패션 소품과 겨울 필수 아이템인 바라클라바에 모두 팝콘 니트 스타일이 적용됐다. 캐시미어와 멜랑주(mélange) 니트로 만든 장갑과 스카프 등도 눈여겨 볼만하다. 또한 화려한 핸드페인팅 패턴 100% 실크 스카프도 선보인다. 부드러운 촉감과 실크 소재 특유의 광택이 조화를 이뤄 고급스러운 드레이프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액세서리로 목에 걸거나 헤어스타일에 포인트를 줄 수도 있다. 작은 소지품을 넣을 수 있는 미니백으로 만들거나 선물 포장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카츠타 유키히로(Yukihiro Katsuta) 유니클로 R&D 총괄 겸 패스트리테일링그룹 수석 경영책임자는 “첫 번째 마르니 협업 컬렉션에 대한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두 번째 컬렉션을 선보이게 됐다”며 “최근 몇 년 동안 경직된 분위기에서 벗어나 일상에 활력을 줄 수 있는 아이템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몸을 감싸 안는 즐거움을 주제로 히트텍과 니트 등 유니클로 겨울 대표 아이템과 액세서리 제품 등을 컬렉션 소재로 활용했다”며 “일상복의 예술적 가치를 즐겁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란체스코 리소(Francesco Risso) 마르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유니클로 특유의 실용적인 디자인 철학을 유지하면서 마르니 브랜드의 미학을 라이프웨어에 담아냈다”며 “1960년대 미학적 통찰을 탐구하고 클리셰를 재치 있게 풀어보는데 초점을 맞춰 유니클로 주요 제품에서 마르니의 정체성을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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