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K팝 콘서트’에 가수 절반 비자 문제로 불참…팬들 항의 빗발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0월 16일 2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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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K팝 콘서트가 비자 문제로 출연진의 절반가량이 참여하지 못한 채 파행 개최됐다. 이에 팬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문제의 공연은 15일(현지시간), 16일 LA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KAMP LA 2022 콘서트’다. 공연을 기획한 한국 엔터테인먼트업체 KAMP글로벌은 15일 공연이 시작되기 직전 트위터를 통해 “콘서트에 출연할 예정이었던 아이돌 가수 15팀 중 7팀이 비자 문제로 불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소녀시대 태연, 엑소 카이, 갓세븐 뱀뱀, 몬스타엑스, 전소미, 자이언티, 라필루스의 공연이 취소됐다.

태연과 카이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트위터를 통해 “주최 측이 공연 비자 업무를 진행해 필요한 서류를 모두 보냈지만 비자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KAMP글로벌이 비자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KAMP글로벌은 16일 정오까지 환불 신청하면 15일 하루 티켓은 전액 환불해주고, 이틀짜리 공연 티켓은 50%를 환불한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 비행기를 타고 오거나 해외에서 온 많은 팬들이 금전적 손실은 물론 정신적 피해를 호소해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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