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예매 첫날부터 먹통…관객들 “3년만의 기대 실망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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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9월 28일 1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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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SNS에 올라온 사과문.(BIFF SNS 캡처)
부산국제영화제 SNS에 올라온 사과문.(BIFF SNS 캡처)
10월5일 개막하는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일반상영작 예매 첫날부터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관객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28일 BIFF 사무국에 따르면 시스템오류는 27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일반상영작 예매에서 발생했다. 관객들이 예매를 수월하게 하기 위해 구매한 ‘예매권’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다.

예매권으로 결제를 시도하자 ‘총 결제금액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뜨면서 예매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예매권은 일종의 교환권으로 카드결제보다 예매 절차가 간단해 빠르게 예매할 수 있다. 그래서 영화 마니아들은 주로 예매권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매에 실패한 한 관객은 “예매권을 힘들게 구매해 대기하고 있었는데 허탈하다”며 “3년 만에 정상화하는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실망스럽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30대 직장인 최모씨는 “오히려 수월하게 예매하기 위해 예매권을 구매한 사람이 예매에 실패하게 됐다”며 “국제적인 행사를 준비하면서 예매시스템도 제대로 점검하지 않은 BIFF 측 때문에 관객들만 피해를 보게 생겼다”고 토로했다.

예매권은 카드와 모바일형태 2종류로 모바일형태는 할인된 가격인 7200원에 판매됐다. 티켓의 정상가는 8000원이다.

이번 예매오류는 티켓시스템이 예매권을 할인된 가격으로 인식해 정상가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보면서 발생했다는 게 BIFF 측 설명이다.

BIFF 측은 전날 오후 공식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예매 시스템 오류에 대해 사과했다. BIFF 측은 “티켓 예매시스템의 코드설정 오류로 예매권 인식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제를 기다린 관객분들의 실망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추후 대책에 대해서는 다방면으로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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