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모드공유하기
뉴시스|문화

다운증후군 배우 정은혜 존재감…‘우블’ 한지민 쌍둥이 언니

입력 2022-05-24 07:39업데이트 2022-05-24 07:39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글자크기 설정 닫기
노희경 작가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다운증후군 배우 정은혜(32)가 등장했다.

정은혜는 22일 방송한 tvN 주말극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1년차 해녀 ‘이영옥’(한지민)의 쌍둥이 언니 ‘영희’로 출연했다. 부모가 죽은 뒤 세상 유일한 피붙이인 영옥을 찾아 제주도로 내려왔다. 영옥은 연애를 시작한 ‘정준’(김우빈)에게 독설을 뱉으며, 장애인 가족을 둔 상처를 드러냈다. 극중 영희는 조현병 증세를 보였는데, 정은혜 경험담으로 알려졌다.

tvN은 23일 우리들의 블루스 15번째 주인공은 정은혜라며 단체 포스터를 공개했다. ‘살아있는 우리 모두 행복하라!’는 문구가 울림을 줬다. 정은혜는 영화 ‘언니가… 이해하셔야 돼요’(감독 박경희·2005) ‘다섯 개의 시선’(감독 김동원·2006) 등에 출연했다. 드라마 연기는 우리들의 블루스가 처음이다. 영희는 그림을 그리고 작가를 꿈꾸는 인물이다. 실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듯 극 안으로 들어왔다.

정은혜는 캐리커처 화가로 활동 중이다. 서울문화재단 잠실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다. 2016년부터 경기도 양평 문호리리버마켓에서 초상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노 작가를 비롯해 무려 4000명의 얼굴을 그렸다. 유튜브 채널 ‘니얼굴 은혜씨’에서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어머니 장차현실은 만화 ‘또리네집’을 냈다. 다운증후군 딸을 키우는 일상을 담았다. 과거 인터뷰에서 “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발달장애인 성인은 갈 곳이 없다. 집에만 있던 은혜는 퇴행하기 시작했고 틱, 시선강박증, 조현병 증상도 보였다”며 “학교 앞에 화실을 차리고 은혜에게 청소일을 시켰는데, 다른 아이들이 그리는 걸 보고 그림을 그리더라.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면서 틱과 조현병 증상이 없어졌고, 사회 속 존재로 살아가게 됐다”고 밝혔다.

정은혜 이야기는 다큐멘터리 영화 ‘니얼굴’(감독 서동일)에 담았다.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제12회 광주여성영화제에 초청됐고, 제18회 서울환경영화제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다음달 23일 개봉 예정.

[서울=뉴시스]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댓글 0
닫기
많이 본 뉴스
문화
베스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