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팩 메고 캠핑카 타고 떠나자…활기 되찾은 예능물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26일 0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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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예능물이 활기를 띠고 있다. 국내는 물론 미국과 캐나다, 프랑스 등은 백신 접종 시 자가격리가 면제 돼 여행 예능물도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는 추세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지면서 스튜디오를 벗어나 야외에서 시민들과 소통하는 프로그램이 늘고 있다.

외식사업가 백종원은 출장요리사로 돌아온다. 다음 달 26일 첫 방송하는 tvN ‘백패커’다. 백종원과 함께 탤런트 안보현, 오대환, 래퍼 딘딘은 백팩 하나 메고 떠나 출장 요리를 선보인다. 장소, 손님도 생소한 현장에서 제한된 시간 안에 대량의 음식을 만든다.

백종원의 tvN 예능물 복귀는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시즌2(2019) 이후 3년 여 만이다. 당시 세계 각 도시 맛집을 소개하며 음식에 얽힌 이야기를 풀었다. 이번엔 tvN ‘현지에서 먹힐까’ 시리즈(2018~2019) 이우형 PD와 손을 잡았다. 아직까지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아 해외 촬영 제약이 있는 만큼, 국내에서 시민들과 호흡하며 다양한 요리를 선보일 전망이다. 이 PD가 요리사 이연복에 이어 백종원과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 지도 관심사다.

나영석표 여행 예능물도 기지개를 편다. 배우 윤여정과 함께 ‘뜻밖의 여정’을 떠난다. tvN 뜻밖의 여정은 윤여정이 한국인 최초로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후 이야기를 전한다. 다음 달 8일 첫 선을 보이며, 지난달 제 94회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모습과 LA에서의 일상 등을 담을 예정이다. 나영석 PD의 ‘페르소나’로 불리는 탤런트 이서진도 함께 한다.

그 동안 나 PD는 국내외 곳곳을 돌아다니며 여행 예능물을 선보였다. 스타들이 자연과 함께 조화를 이루며 요리하는 모습 등을 통해 힐링을 줬다. 2020년 초 ‘윤식당’ 시즌3을 선보일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가 발목을 잡았다. 해외 촬영이 어렵게 되자, ‘윤식당’ 시즌1·2(2017~2018) 출연진과 ‘윤스테이’(2021)를 꾸렸다. 한옥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외국인 손님을 대상으로 요리했다. 게스트하우스 콘셉트로 숙박 옵션도 추가했지만,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는 데는 한계가 따랐다. 뜻밖의 여정은 거리두기 해제로 일상 회복 기대감이 커진 상황 속 시청자들에게 반가움을 안길 전망이다.
배우 임채무와 이문식은 캠핑카를 타고 전국 방방곡곡 의료봉사를 떠날 예정이다. 지난 24일 첫 방송한 ENA ‘임채무의 낭만닥터’에선 충북 제천의 상천 산수유마을에 일일진료소를 여는 모습이 그려졌다. 탤런트 지성원과 정형외과 전문의 이태훈도 함께 했다. 이들은 도서산간 주민들에게 건강과 영양 관련 도움을 주고, 캠핑요리를 위한 재료를 제공 받았다. 임채무는 “음식은 짬뽕이 됐을 때 제일 맛있다”며 산나물 파스타에 도전했다. 코로나19로 지친 어르신들의 몸과 마음을 달래고, 자연 풍경과 요리 등이 어우러져 힐링을 선사했다.

티빙 ‘서울체크인’은 확장 가능성을 열어뒀다. 서울체크인은 ‘서울에서 스케줄을 마친 이효리는 어디서 자고 누구를 만나고 어디를 갈까?’라는 궁금증에서 출발한 콘텐츠다. 1월 말께 파일럿으로 공개, 호응을 얻어 정규 편성했다. MBC TV 예능물 ‘무한도전’(2006~2018) 김태호 PD가 연출했다. 특히 이효리와 김완선, 엄정화, 보아, 그룹 ‘마마무’ 화사가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소소한 재미를 줬다. “코로나19가 일상화 된다면 버스 타고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관객들을 만나자고 약속했다”며 “서울체크인 확장성은 충분히 열려 있다. 부산, 제주도, LA, 베를린 등을 넣어도 된다”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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