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만나본 ‘유니클로 2021 F/W +J 컬렉션’… “이번이 제2막 마지막 협업”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11월 12일 07시 08분


코멘트

작년 전개한 +J 컬렉션 마무리
12일 온라인·일부 매장 판매 개시
이번 시즌 아우터 종류·품질↑
울셔츠재킷·더플코트·패딩 관심
특유의 절제미·오버사이즈 실루엣 조화
가죽 소재 가방 출시
유니클로 신사점서 사전 공개

유니클로가 작년에 이어 세계적인 디자이너 ‘질 샌더(Jil Sander)’와 협업한 ‘2021 가을·겨울(F/W) 시즌 플러스제이(+J) 컬렉션’을 12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지난해 질 샌더와 9년 만에 다시 손잡고 전개한 +J는 이제 유니클로의 주요 컬렉션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시즌 +J 컬렉션은 질 샌더 특유의 간결하면서 세련된 스타일에 강렬한 감성이 더해져 진화를 거친 모습이다.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품위와 활력이 조화를 이루는 라이프웨어를 구현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기본 스타일에 가미된 독특한 실루엣과 디테일이 유독 눈길을 끈다. 특히 F/W 시즌인 만큼 아우터 제품을 주목할 만하다.
유니클로는 11일 서울 강남구 소재 ‘유니클로 신사점’에서 2021 F/W 시즌 +J 컬렉션을 사전 공개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번 시즌은 작년 9년 만에 다시 전개한 유니클로 +J 컬렉션이 제2막(제1막 2009~2011년 컬렉션)을 마무리하는 협업으로 의미가 남다르다고 한다.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분위기 속에서 일상에 품위를 더하면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컬렉션을 완성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섬세하고 세련된 테일러링과 고급 소재를 기반으로 가을·겨울용 기본 아이템에 현대적인 감각을 녹여 새로운 방식의 기능성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디자이너 질 샌더는 “이번 컬렉션은 절제된 핏과 색다른 오버사이즈 실루엣을 통해 풍성한 겨울 클래식 패션에 새로움을 더했다”며 “독특한 실루엣과 감각적인 텍스처, 고품격 테일러링에 집중해 모두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세련된 제품을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컬렉션은 남성복과 여성복으로 구성됐다. 여성복 컬렉션에는 가죽 소재 가방이 새롭게 추가됐다. 전반적으로 작년 시즌보다 아우터 종류가 다양해졌다. 시즌 주력 상품인 만큼 아우터 제품이 방문객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컬렉션 전체 컬러 톤은 블랙과 화이트, 네이비, 그레이 등 질 샌더 특유의 무채색 색상이 주를 이루지만 작년과 달리 레드와 블루 컬러가 니트와 셔츠 등에 사용되기도 했다.

남성복 아우터는 11종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14만9000~29만9000원대로 형성됐다. 고급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만큼 유니클로 컬렉션 중에서 가격대가 가장 높다. 메인 아우터 제품인 +J다운오버사이즈파카는 작년 선보인 파카보다 소재가 견고해졌다. 보다 남성적인 느낌이 강조됐다. 컬러는 블랙과 짙은 올리브, 네이비·그레이 투톤 등 3종이다. 투톤 컬러는 이번 시즌 처음 선보인 스타일이다. 사이즈는 오버사이즈 스타일이지만 한 치수 크게 선택해도 적당해 보인다.
항공잠바 +J하이브리드다운오버사이즈MA-1 블루종도 주목받은 제품이다. 심플한 디자인과 은은한 광택이 조화를 이룬다. 블랙 컬러는 셔츠와 매치해도 어울린다. +J패디드오버사이즈싱글브레스코트는 활용도가 높아 보인다. 패딩처럼 편하게 입거나 코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다른 제품에 비해 사이즈가 많이 크기 때문에 한 치수 작은 사이즈 선택을 권장한다. 코트는 +J울블렌드오버사이즈피코트와 +J울블렌드체스터필드코트, +J울오버사이즈더플코트 등 3종을 선보였다. 피코트와 체스터필드코트는 안감에 패딩이 더해져 추운 날에도 활용할 수 있다.
더플코트는 양 옆 하단에 트임을 줘 활동성을 높였다. 주머니 윗부분(상단)에 배치된 단추 3개 구성이 독특하다. 간절기용 아우터로 +J울블렌드오버사이즈셔츠재킷이 많은 인기를 끌었다. 넉넉한 핏과 실루엣이 특징이다. 셔츠 제품으로 분류되는 +J오버사이즈셔츠블루종도 간절기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 상의(Tops) 제품은 +J드라이스웨트하프짚파카와 +J드라이스웨트셔츠가 있다. 캐시미어 제품으로는 크루넥스웨터와 터틀넥스웨터, 풀짚후디(캐시미어 혼방) 등이 있다. 셔츠는 수피마코튼 오버사이즈 핏과 레귤러 핏으로 구성됐다. 팬츠는 +J셀비지슬림피트스트레이트진과 +J이지워크팬츠 등 5종이다. 액세서리는 벨트 2종(각각 2개 컬러)이 있다.

여성용 제품의 경우 아우터가 10종이다. 패딩 제품은 +J다운볼륨재킷과 +J다운롱코트, +J다운쇼트코트, +J다운재킷, +J다운볼륨베스트 등 5종이다. 목 부분을 높고 두툼하게 만들었으며 밑으로 갈수록 넓어지는 A형 실루엣이 특징이다. 이중 +J다운볼륨재킷에 방문객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무게가 가벼워 스타일리시하면서 편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다. +J다운쇼트코트는 스트리트 감성을 강조한 패딩 제품이다. 캐시미어 소재가 더해진 코트는 +J캐시미어블렌드노칼라코트와 +J캐시미어블렌드랩롱코트 등 2종이다.
셔츠 제품은 여성스러운 실루엣으로 남성용 셔츠와 차별화했다. 특히 목 부분에 리본 장식이 더해진 ‘+J실크보타이블라우스’와 간절기 아우터로 활용 가능한 +J수피마코튼셔츠재킷이 눈길을 끌었다. 상의 제품은 크롭스웨터와 풀짚후디 등이 있다. 하의는 청바지와 와이드 핏 면팬츠, 롱스커트 등을 선보였다. 이밖에 드레스 2종과 비니 1종(컬러 6개), 캐시미어 스카프, 가죽 소재 로프 디자인 벨트, 가죽 버클 벨트 등을 판매한다.

가죽 가방 제품은 이번에 협업 컬렉션 최초로 공개됐다. +레더토트백과 +J레더숄더백 등 2종으로 판매된다. 심플한 디자인과 유광 블랙 컬러가 조화를 이룬다. +J레더숄더백은 ‘미니백’ 트렌드에 어울리는 아이템이다.
질 샌더는 “이번 +J 컬렉션 가죽 소재 가방 제품은 여성용으로 선보였지만 전체적인 스타일은 유니섹스 디자인을 채용했다”며 “수납공간과 편의성, 가죽 특유의 부드러운 촉감 등에 중점을 두고 완성됐다”고 말했다.

유니클로 2021 F/W +J 컬렉션은 온라인몰과 전국 매장에서 판매된다. 1인당 동일 색상 제품 1개만 구입할 수 있다. 유니클로 신사점에서는 컬렉션 출시를 기념해 1층에서 포토존을 운영한다. 사진을 촬영한 후 바로 출력할 수 있는 키오스크도 준비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