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이수만 프로듀서 “한국, 메타버스·NFT 콘텐츠 선두주자 될 것”

뉴시스 입력 2021-11-10 13:33수정 2021-11-1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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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NCT’·‘에스파’를 제작한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한국이 메타버스·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콘텐츠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프로듀서는 9일(현지시간)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솔라나(Solana) 재단이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 ‘브레이크포인트 2021’ 컨퍼런스에 초대 연사로 나서 이렇게 예상했다.

이날 이 프로듀서는 ‘NFT와 프로슈머 경제가 열어가는 엔터테인먼트의 넥스트 레벨’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펼쳤다.

그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비대면 디지털 사회가 본격화됨에 따라서 가상 세계와 메타버스, NFT와 같은 미래 사업에 대한 수요가 많이 늘어나고,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저와 SM이 예측하는 미래 세상은 로봇과 셀러브리티의 세상이고, 더 나아가 아바타의 세상이 먼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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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수년 전부터 미래 콘텐츠 시대를 준비해온 SM은 지난해 11월 메타버스 걸그룹 에스파를 론칭하기도 했다. 에스파는 가상 세계 속 또 다른 자아인 아바타와 함께한다는 메타버스 세계관을 지니고 있다. 에스파로 인해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도 메타버스가 더욱 주목 받았다.

이 프로듀서는 특히 “한국은 세계적인 문화 강국이자 얼리어답터의 나라로서, 메타버스, AI 같은 디지털 기술력으로 상당히 앞서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국이 인구수와 시장 규모 측면은 작다고 할 수 있지만, 바로 이 가상 세계에서는 아바타를 통해 인구를 무한으로 늘릴 수도 있고, 마켓의 규모도 무한으로 확장할 수 있다. 버추얼 세상과 메타버스를 통해서 새로운 유니버스를 창조하고 마켓을 확장함에 따라 한국이 메타버스의 세계, NFT 콘텐츠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한 메타버스에 대해 “현실에 없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유니버스이며,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일”이라며 “단순히 버추얼적인 개념이 아니라 우리의 실질적인 생활에도 직결될 수 있다”고 봤다.

“현실을 반영하는 미러링의 세계를 넘어, 우리가 새롭게 기획했던 것들을 버추얼 세상에서 시뮬레이션처럼 만들어 보고 시험, 마케팅을 해보면서, 현실에서 만들어지는 새로운 물건에 대한 시행착오 과정을 미리 거친다. 이로써 더 정교하고, 더 정확하게 우리의 ‘리얼 라이프’인 현실에서 만들어 냄으로써 우리가 더 나은 생활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버추얼 세상에서 검증된 다양한 것들이 현실의 의식주에 쓰이는 물건, 문화상품 등에 반영이 된다면 역사적으로 전무했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고,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다. 로봇과 메타버스의 세상이 오면 오히려 물질적, 문화적 그리고 정신적으로 우리들이 더욱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이 프로듀서는 메타버스를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접목한 SM의 세계관 ‘SM 컬처 유니버스’(SM Culture Universe·SMCU)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SMCU는 현실과 가상의 경계 없이 전 세계가 문화로 연결된 미래 엔터테인먼트 세상이자 SM이 지향하는 메타버스 미래 콘텐츠다. 기존의 음악 장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문화적 지식재산권(IP)이라는 것이 이 프로듀서의 판단이다.

이 프로듀서는 “SMCU 안에서 아티스트, 음악, 뮤직비디오, 공연 등 다양한 형태의 독자적인 IP가 서로 연결되고 확장되는 메타버스향 콘텐츠 IP를 만들어가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예로, 최근에 SMCU 영상을 통해서 선보인 혼합 영상 콘텐츠 장르 ‘카우맨(CAWMAN)’을 들었다. ‘카우맨’은 카툰(Cartoon)의 C, 애니메이션(Animation)의 A, 웹툰(Web-toon)의 W, 모션 그래픽(Motion graphic)의 M, 그리고 아바타(Avatar)의 A, 노블(Novel)의 N을 조합한 단어다.

이 프로듀서는 “요즘 플랫폼 틱톡처럼 MZ세대들은 짧은 콘텐츠를 더 많이 선호하고 익숙해져 있는데, 카우맨은 서로 다른 장르의 요소들이 각각의 특성대로 이야기를 표현해주면서, 스토리가 하나로 이어지는 새로운 형태의 영상 표현 기법”이라고 소개했다.

또 이 프로듀서는 세계의 프로슈머들이 ‘리-크레이티드(Re-Created)’ 콘텐츠를 만들면서 메타버스의 정점을 이룰 것이라고 예측했다. ‘리-크레이티드’ 콘텐츠의 방향성으로는 NFT와의 관계성을 언급했다.

이 프로듀서는 “메타버스의 세계관 혹은 스토리를 형성하는 각각의 콘텐츠들은 모두 NFT로 연결될 것이다. 100명, 1000명이 전 세계에서 머리를 모으고 창조력을 발휘해서 하나의 NFT 콘텐츠를 함께 만들고, NFT 콘텐츠의 퍼센티지를 소유하게 되는 형태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NFT는 ‘라이프타임 밸류(Lifetime Value)’를 갖게 하는 블록체인이다. 소유자가 기록돼 변화시킬 수 없다. 그림처럼 코인으로 값이 책정되기도 한다. 이를테면 화폐처럼, 물물교환이 가능하다.

이 프로듀서 역시 “NFT를 통한 콘텐츠 거래가 활발해짐에 따라서, 코인이 트레이딩 거래소를 통해 거래되는 것처럼, NFT 거래소도 굉장히 중요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꼭 상품화되거나 돈을 내지 않더라도 프로슈머가 찾아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프로슈머가 없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향후 NFT가 미술품 같은 존재보다는 어쩌면 화폐로서의 가치를 가지게 된다면 NFT 거래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면서 “이 부분에 대해 콘텐츠를 만들고,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미래를 잘 설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솔라나 ‘브레이크포인트 2021’은 블록체인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는 글로벌 컨퍼런스다. 솔라나 창립자 아나톨리 야코벤코(Anatoly Yakovenko), 최고운영책임자 라즈 고칼(Raj Gokal),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Circle)의 최고경영자 제레미 알레어(Jeremy Allaire), 암호화폐 전문 헤지펀드 멀티코인 캐피톨(Multicoin Capital) 공동설립자 카일 사나미(Kyle Samani) 등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관련 산업의 주요 인사들이 함께 참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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