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 13년 만에 한국어 공연…전 배역 오디션

  • 뉴시스
  • 입력 2021년 10월 7일 16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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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공연이 13년 만에 돌아온다.

7일 공연 제작사 에스앤코에 따르면,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공연이 오는 2023년 2월 무대에 오른다. 공연 장소는 추후 공지 예정이다. 마지막 한국어 공연이었던 2009~2010년 프로덕션 이후 처음 실현되는 한국어 무대다.

코로나19 발발 시점에서 세계에서 유일하게 무대에 올랐던 작년 ‘오페라의 유령’ 영어 공연 등 투어 공연은 그간 여러 차례 한국에서 선보였다.

하지만 거대한 스케일로 라이선스 공연 자체가 쉽지 않았다. 2001년 한국 초연 이래 약 20여 년간, 한국어 프로덕션이 성사된 것도 2001년과 2009년 단 두 차례다.

한국 뮤지컬 산업은 ‘오페라의 유령’ 전과 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어 초연 당시 24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뮤지컬 시장을 키웠다. 이후 단 4회의 프로덕션으로 누적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오페라의 유령’은 세계 1억4000만 명이 본 영국 뮤지컬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명작이다.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으로 기네스북에 등재 및 브로드웨이와 웨스트 엔드에서 30년 이상 연속 공연된 유일한 뮤지컬이기도 하다. 토니상, 올리비에상 등 전 세계 주요 시상식 70여 개 상을 받았다.

또 ‘오페라의 유령’은 스타 등용문으로도 통한다. 마이클 크로포드, 사라 브라이트만, 라민 카림루, 시에라 보게스 등이 이 무대를 거쳤다.

이번 한국어 공연도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한다. 유령과 크리스틴을 비롯 전 배역을 오디션을 통해 뽑는다. ‘오페라의 유령’ 오디션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한국 초연 당시 9차례에 걸친 오디션이 진행되기도 했다. 이번엔 오는 20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으로 오디션 접수를 받는다. 오디션 전 과정은 코로나 19 예방 수칙을 따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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