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카키-네이비 컬러 대신, 베이지-화이트 등 선택하면
화사하고 산뜻한 분위기 연출


현대 남성복은 대부분이 군복에서 유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쟁 중의 극한 상황을 고려해 군사적 목적으로 개발된 상품들은 종전 이후에도 극강의 기능성을 필요로 하는 아웃도어 웨어나 탐험복 등으로 활용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일상생활에서는 군복이 요구하는 수준의 기능성이 필요한 상황은 드물었지만, 검증된 기능성과 실용성에 힘입어 작업복 뿐 아니라 일상복으로도 널리 활용됐다.


패션은 필연적으로 ‘새로움’을 동반한다. 의복이 사회적 지위와 계급을 나타내기 위한 상류층의 전유물이었던 시대에도 패션은 끊임없이 타인과의 차별화를 위해 새로운 변화를 추구했다. 기능적이지만 획일적인 군복에서 유래한 밀리터리 패션에도 새로움을 부여하는 방법은 존재한다. ‘레플리카’라는 이름으로 원형 그대로를 고증, 재현하는데 의미를 두는 경우도 있으나 올 봄에는 좀 더 편안하게 컬러 톤을 조절하거나 길이나 핏을 조절하여 패셔너블하게 제안하는 상품들이 늘어났다. 어떻게 컬러를 조합할 지, 어떤 아이템과 함께 스타일링 할지를 고민해봐야 할 때다.

실용성을 생각해 블랙이나 네이비로 택했던 트렌치코트는 밝고 가벼운 컬러를 골라볼 것을 권한다. 밝은 베이지 컬러의 트렌치코트는 좀 더 가벼운 느낌으로 같은 계열의 치노 팬츠, 화이트 셔츠와 함께 코디해도 좋다. 여성복에서는 터프한 야상이나 워커를 대체로 여성스러운 원피스와 매치하곤 했으나 올 봄에는 전형적인 코디 대신에 야상 재킷과 같은 소재, 컬러로 맞춘 심플한 스커트 세트를 제안한다. 트렌치코트를 짧게 잘라낸 변형 트렌치 재킷은 착용 가능한 기간이 길어져 활용하기가 더 좋다. 퍼티그 팬츠와 커버올 재킷은 함께 매칭하여 슈트를 대신 할 수 있다. 카키 대신 화이트나 샌드 베이지, 라일락 등의 가벼운 컬러로 제안되는 퍼티그 세트는 세련된 봄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으며 다른 아이템들과 믹스해서 입기도 좋으니 쇼핑 목록에 꼭 올려 두길 바란다.

임지연 삼성패션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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