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여전히 썰렁…2월 관객 311만명 58% 급감

  • 뉴시스
  • 입력 2021년 3월 17일 1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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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귀멸의 칼날' 외국영화 흥행

지난달 영화 관객 수가 전년보다 절반 이상 급감하며 2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내놓은 2021년 2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2월 관객 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57.8% 감소한 311만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1월에 견줘서는 74% 증가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이 가동을 시작한 2004년 이후 2월 전체 관객 수로는 최저치였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여파로 신작 개봉이 줄줄이 연기되며 한국영화 관객 수가 1년 전보다 86.2%(426만명) 뚝 떨어졌다.

반면 외국영화는 ‘소울’과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등 애니메이션의 흥행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관객 수와 매출액이 소폭 증가했다

2월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21.9%, 외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78.1%로 집계됐다.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2004년 이후 2월 가운데 최저치를 기록했다.

’세자매‘ ’고백‘ 등 한국 독립·예술영화가 개봉하면서 예술영화 시장도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독립·예술영화 흥행 순위에서는 여성 배우들이 주연을 맡은 ’세자매‘가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애니메이션 ’드림빌더‘, 아동학대 문제를 다룬 ’고백‘ 등의 순이었다.

3월에는 2월 마지막 주말에서 3.1절로 이어지는 사흘간의 연휴와 ’미나리‘의 개봉으로 상승 국면을 맞이했다. 제78회 골든 글로브 어워즈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미나리‘가 3일 개봉해 개봉일 이후 12일 연속으로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미나리‘가 개봉한 첫 주말의 토요일인 3월 6일 전체 관객 수는 22만2786명으로 111일 만에 일일 전체 관객 수 20만명을 웃돌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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