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한예리, 美 매체 선정 오스카 주연상 예상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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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월 14일 08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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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스틸컷 © 뉴스1
‘미나리’ 스틸컷 © 뉴스1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의 주연 한예리가 봉준호 감독의 극찬을 받은 가운데, 美 영화 전문지 콜라이더가 선정한 ‘오스카 여우주연상 예상 후보’에 거론되는 등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봉준호 감독은 지난해 12월 버라이어티가 개최한 온라인 화상 대담에서 “‘미나리’에서 놀라웠던 건 한예리 배우와 윤여정 선생님의 모녀 연기, 두 배우의 뛰어난 퍼포먼스”라고 말했다.

봉 감독은 이어 “처음 친정엄마가 (미국으로) 왔을 때, 한예리 씨의 연기를 특히 좋아한다”며 이 장면에서 한예리의 놀라운 연기력에 대해 극찬했다. “(한예리와 윤여정 선생님이) 외관상 느낌은 별로 닮은 것 같지 않아도, 한예리의 섬세한 연기 때문에 ‘와~ 모녀구나’ ‘가족이구나’하고 느낄 수 있다”며 배우로서 한예리가 지닌 연기의 진정성과 섬세함이 돋보였다고 전했다. ‘미나리’의 정이삭 감독 또한 “한예리 배우와 윤여정 선생님은 비슷한 영혼을 가진 것 같다. 배우로서 유니크하고 세트장에서도 크게 어우러진 것 같다”라며 두 배우의 뛰어난 연기 앙상블에 찬사를 보냈다.

이뿐만 아니라 美 영화 전문지 콜라이더(COLLIDER)가 한예리를 ‘더 프롬’의 메릴 스트립, ‘힐빌리의 노래’ 에이미아담스, ‘엠마’의 안야 테일러-조이와 함께 ‘2021년 오스카 여우주연상 예상 후보(in the mix)’로 선정했다. 콜라이더는 ‘미나리’를 “많은 이들에게 찬성표를 받을 만한 올해 가장 좋은 영화 중 하나”로 소개하며, 미국 아칸소에서 희망을 뿌리내린 한국 가족의 든든한 어머니 ‘모니카’ 역을 완벽하게 소화한 배우 한예리가 여우주연상 수상 레이스에 오를 가능성에 주목했다.

한편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인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2021년 전세계가 기다린 원더풀한 이야기다. 이번 영화의 연출과 각본에 참여한 정이삭 감독은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오르며 영화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명감독이다. 또한 ‘문라이트’ ‘노예 12년’ 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탄생시킨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B가 제작을 담당했으며, ‘문라이트’ ‘룸’ ‘레이디 버드’ ‘더 랍스터’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수차례 오스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A24가 북미 배급을 맡았다.

한편 ‘미나리’는 2021년 상반기에 개봉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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