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 내려온다’ 한국홍보 영상, 세계 ‘관광혁신 어워드’ 수상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2일 10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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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 내려온다’ 주인공인 국악 기반의 팝밴드 ‘이날치’·현대무용 팀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와 협업한 한국관광공사의 홍보영상 ‘한국의 리듬을 느끼세요(Feel the Rhythm of Korea)’가 해외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공사)는 지난달 25~27일 스페인 세비야에서열린 ‘관광혁신서밋’에서 디지털 캠페인 부문 ‘2020 관광혁신 어워즈’를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은 파격적인 접근 방식으로 이용자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낸 바이럴 마케팅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본선에서 바르셀로나 호텔그룹의 다국어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및 콜롬비아 보고타 컨벤션뷰로의 MICE 산업홍보용 디지털 캠페인을 제쳤다.

지난 7월30일 한국관광공사의 유튜브 채널 ‘이매진 유어 코리아(Imagine your Korea)’에 처음 게재된 ‘한국의 리듬을 느끼세요’ 영상은 조회수 3억건을 넘기며 국내외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판소리를 기반으로 하는 신명 나는 가락의 이날치와 중독성이 강한 춤을 보여준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는 스타로 떠올랐다. 특히 국내 문화예술계에서 소외된 장르로 통하는 국악, 현대무용 예술가들이 주목받는 계기가 됐다.

서울, 부산, 전주를 무대로 영상 3편이 먼저 공개됐고 인기에 힘 입어 안동, 강릉, 목포 등이 추가됐다.

장유현 국제협력팀장은 “한국의 리듬을 느끼세요‘는 파격성 외에도 올해 코로나로 인해 여행 제한이 지속돼 크게 위축된 심리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한국문화를 더 가깝게 느낄 수 있게 한 점도 매우 높이 평가받았다”면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방한 수요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올해로 새롭게 개최를 시작한 국제회의인 관광혁신서밋은 세계관광기구(UNWTO), 세계여행위원회(WTTC) 및 태평양지역관광협회(PATA) 등이 후원한다.

올해엔 B2B 이벤트와 콘퍼런스 전문기업인 네벡스트와 개최지인 세비야관광청이 주관했다. 고객 경험 부문에서 스페인 호텔그룹 이베로스타, 인공지능 및 데이터 분석 부문에서는 슬로베니아 기업 알투르(ARCTUR)가 수상했다.

생물권 인증을 받은 세계 최초 도시인 바르셀로나 관광청이 지속가능한 관광 프로젝트 부문에서, 지방 및 인근 지역 관광지에 대한 정보 제공을 통해 고객에게 보다 차별화한 관광 경험을 가능토록 한 네덜란드 아워맵(Our Mapp)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부문에서 수상했다. 오프라인에서는 16개국 1263명, 온라인에서는 46개국 3891명이 참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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