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위에 빛나는 그 남자의 시간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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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 남성용 시계
올해 출시한 ‘슬림 데르메스…’
티타늄 케이스에 로즈골드 베젤… 에르메스 시계 제작 기술의 집약체
클래식 감성의 정수 ‘아쏘 컬렉션’…딥블루 다이얼로 우아함 드러내



두꺼운 외투로 감싸고 다니는 차가운 날씨, 손목에서 이따금씩 드러나 보이는 시계는 그 사람의 센스를 드러내는 역할을 한다. 다른 장신구가 없는 남성에게는 더더욱 그렇다. 에르메스의 남성용 시계 컬렉션은 품격 있는 스타일을 추구하는 남성들의 손목 위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1978년 디자이너 앙리 도리니에 의해 탄생한 아쏘 컬렉션은 클래식하면서도 독특한 곡선을 사용해 기존 라운드 시계의 일반적인 디자인코드를 탈피했다. 40년 넘도록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에르메스의 대표 남성 시계다. 말을 탈 때 딛는 등자의 형태에서 영감을 받은 러그 모양과 상하 비대칭의 케이스, 아쏘 컬렉션의 상징과 같은 기울어진 숫자는 에르메스의 클래식한 감성을 잘 드러낸다.

아쏘 그랑룬
아쏘 그랑룬
올해 새롭게 선보인 아쏘 그랑룬은 기존의 백색 다이얼에서 벗어나 딥블루 컬러를 도입 캐주얼한 우아함을 담아냈다.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표현한 문페이즈와 날짜 카운터가 에르메스의 독창적인 디테일을 보여준다. 기계식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가 시계의 시, 분, 초와 모든 캘린더 기능을 움직인다. 에르메스 워치 메이킹 공방에서 제작된 매트 어비스 블루 악어 스트랩이 장착됐다.

슬림 데르메스 퍼페추얼 캘린더
슬림 데르메스 퍼페추얼 캘린더
슬림 데르메스 컬렉션은 2015년 에르메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필립 델로탈이 디자인했으며 ‘시간에 대한 간결한 답변’을 형상화했다. 극도의 간결함과 균형 잡힌 형태로 시계의 본질에 충실하고자 하는 의도를 담았다. 현대적이면서도 클래식한 우아한 디자인은 에르메스 브랜드의 본질을 잘 드러낸다.
슬림 데르메스 퍼페추얼 캘린더
슬림 데르메스 퍼페추얼 캘린더

2020년 출시된 슬림 데르메스 퍼페추얼 캘린더는 티타늄 케이스에 로즈 골드나 플래티넘 베젤로 조합됐다. 3시 방향에 백색 자개로 만들어진 문페이즈는 사금석을 배경으로 더욱 밝게 빛난다. 윤년도 수동 조작 없이 표시한다. 모든 시계의 움직임은 케이스 뒤쪽의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통해 볼 수 있다. 에르메스 시계 제작 기술의 집약체다.

슬림 데르메스 GMT
슬림 데르메스 GMT




슬림 데르메스 GMT는 세계를 자유롭게 누비는 여행자들의 이상작인 동반자다. 로즈골드로 제작된 2020년 슬림 데르메스 GMT는 탁 트인 형태의 블루 다이얼, 그레인드 실버 톤의 GMT 창이 특징이다. 세계 지도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흐트러진 형태의 숫자 배열이 돋보이는 10시 방향의 GMT 창이 독특하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과 여행지의 시간을 표시해주는 인디케이터도 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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