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기대하던 대결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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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셰얼하오 9단 ● 신진서 9단
본선 28강전 1국 9보(100∼113)

국내 팬들이 기대하던 대결이 펼쳐진다. 국내 랭킹 1위 신진서 9단과 2위 박정환 9단이 다음 달 19일부터 12월 2일까지 7번의 대국을 갖는다. 남해군이 후원하는 이 대결은 남해군 주요 관광지에서 열린다. 7전 4선승제가 아니라 무조건 7번의 대국을 다 두는 방식이다. 한 판 대국료는 이겼을 때 1500만 원, 졌을 때 500만 원.

백 100으로 붙이는 순간 좌변 백말은 살았다. 흑이 참고도처럼 반발할 수는 없다. 백 6까지 중앙이 뚫린다.

흑 103까지 백은 선수로 살았고, 흑은 깔끔하게 바깥을 막았다. 이 결과는 피차 불만이 없다. 하지만 형세가 흑에게 기운 상태였기 때문에 이렇게 무난한 처리는 흑에게 더 만족스럽다.

흑 105부터 109까지는 나중에 해도 되지만 신진서 9단은 변수를 없애기 위해 아낌없이 교환해버린다. 흑이 113을 차지하자 좌변을 백에게 내준 것이 하나도 아깝지 않다. 백은 ◎를 수습해야 하는데….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바둑#제9회#응씨배#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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