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 드레스 입은 도자의자’…도예가 황예숙의 색다른 도자예술전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7일 15시 09분


코멘트

황예숙의 이번 전시는 28번째다. 주제는 ‘노랑 드레스 입은 도자의자’. 전시는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에서 오는 9~15일까지, 여주 경기세계생활도자관서 16~27일까지 열린다.

작가는 컵 등 식기도 식탁에 놓였을 때 특이한 형태만으로도 재미있는 이야기 꺼리가 되는 즐거운 식탁을 목표로 조형성 있는 대형 도자 작품들을 제작해 왔다. 특히 이번 전시를 위해 ‘조형 도자의자’ 를 주력해 제작했다.


이번 ‘조형 도자의자’는 형태 못지 않게 몸체에 옷을 입히는 유약이 원하는 색상이 나올 때까지 4번 이상씩 가마에 소성해 완성했다고 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오프라인으로 꼭 열어야 하나 고민을 했다고 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인데 하는 갈등도 있었지만 ‘노랑드레스 입은 도자의자’의 형태와 색상이 주는 생뚱함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었다” 며 전시 강행 이유를 설명했다.


황작가는 몇 년 전 미국 뉴욕에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나 나올 법한 비정형 가구 형태와 조형미를 갖춘 실생활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를 전시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홍익대 도예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 ‘시가라끼 도예의 숲’ 국제창작관에서 유럽도예작가들과 1년 동안 창작 작품 연구하며 일본 교토의 ‘Maronia Gallery’를 비롯해 도쿄 ‘Shun Gallery’ 등에서 11번의 초대전과 국제도자워크숍 등에 작가로 초대를 받았다.

현재 경기도 여주에서 사는 작가는 여주국제도예협회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또한 스위스가 본부인 국제도자학회멤버이기도 하다.

이훈구기자 uf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